— AI 공장의 통행세, 구두쇠 영주, 그리고 마법의 곱셈에 관하여 —
a tiny investment fairytale
거대한 공장 수천 개가 밤낮없이 돌아갔지요. 공장 안에 사는 칩들은 서로 빛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 이야기는 점점 더 빨라졌어요. 800Gbps에서 1.6Tbps로, 그리고 더더욱 빨리.
왕국이 커질수록, 칩들 사이의 빛길을 깔아주는 자가 가장 부유해졌답니다.
~ 1 ~
검을 든 해리는 폭풍이 칠 때 더 크게 외쳤어요. "지금이 들어갈 때야!"
두꺼운 책을 든 제피르는 지도를 펴고 말했죠. "진짜 길은 여기 한 곳이야."
저울을 든 주칸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어요. "기다려, 가격이 모든 걸 결정해."
셋은 매번 다투었지만, 결국 같은 방을 떠나지 않았답니다.
~ 2 ~
"Jalapeno라는 약속이 한 해 늦어진다"는 소식이었지요. 성벽이 흔들렸고, 시장은 -3.03%만큼 휘청였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상했어요. Serrano는 멀쩡히 짓고 있었고, 한 해 뒤의 약속은 오히려 +1.4% 더 크게 잡혔거든요.
시장은 일정만 본 거예요. 약속의 무게는 그대로였지요.
~ 3 ~
왕국의 모든 빛길은 이 성을 지나야 했고, 성주는 다섯 칸짜리 통행세 케이크를 받았지요. 가장 위에는 작은 NRE, 그 아래 IP, 설계, 그리고 위에 얹는 마법의 markup, 마지막은 wafer 운반비.
한 칩에 적힌 100원 중, 성주가 진짜 가져가는 건 30~45원. 그중 15~20원이 turnkey의 마법이었어요.
~ 4 ~
"이제 길은 우리가 직접 깔겠어요. 통행세는 IP 값만 받으세요." 성주의 매출은 100에서 27로 폭삭.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잃은 마법(마진)은 18뿐이었지요.
시장 사람들은 100→27만 보고 놀라요. 그래서 실적이 멀쩡한데도 멀티플이 깎이는 함정이 생겨요.
~ 5 ~
"통행료가 0.65로 작아져도, 길이 2.5배로 늘어나면 결국 통행세는 +63%가 들어와. 시장은 이 곱셈을 따로 보고 있어. 한 쪽만 보면 절반밖에 못 봐."
고객이 늘어나면 같은 IP를 여러 곳에 깔 수 있고, NRE는 분모가 커져 회수가 빨라져요. 마진은 오히려 좋아질 수도 있지요.
~ 6 ~
"NVDA 왕좌는 그대로 두고, AVGO 성은 옆에 세 단계로 나누어 짓자. 폭풍이 칠 때마다 한 단계씩."
공격형은 8~10%, 신중형은 4~6%. 자금은 현금부터, 광학 부품주에서,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NVDA 일부에서.
교체가 아니라 보완. 왕도 성도 모두 살아남는 결말이지요.
~ 7 ~
— 끝 —
AVGO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종목이 아니라, 엔비디아 옆에 붙일 AI 인프라의 코어. 지금의 눌림은 분할 추가의 기회지만, 구글 영주의 음모 때문에 몰빵 교체는 아니에요.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