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licon Dispatch 2026년 6월 3일 · FQ2 실적
A MUST Reading · 반도체 & AI 인프라 대담
Cover Story · NasdaqGS: AVGO

"수요는 그저 채울 수 없다"
호크 탄, 2028년까지의 지도를 펼치다

분기 매출 222억 달러, AI 반도체 수주만 300억 달러. 브로드컴 CEO 호크 탄(Hock Tan)이 6개 핵심 고객, 20GW 컴퓨팅 플랫폼, 그리고 "처음으로 2028년까지 보이는" 가시성에 대해 말했다.

3줄 요약

The Gist.
  1. FQ2 매출 222억 달러(+48% YoY), AI 반도체 108억 달러(+143%)로 사상 최대. 그런데 같은 분기 AI 수주는 300억 달러 — 출하의 약 3배가 주문으로 쌓였다.
  2. 가이던스가 한 단계 올라섰다. FY26 AI 반도체 560억 달러(+180%), FY27 1,000억 달러 이상 재확인, 2028년은 "그보다 훨씬 큰 성장." 가시성이 3개월 만에 2027 → 2028로 확장됐다.
  3. 아폴로·블랙스톤과 함께 20GW급 'XPV' 컴퓨팅 플랫폼(첫 트랜치 350억 달러)을 만들어 앤트로픽·오픈AI에 자금을 대 칩을 깔아준다. 브로드컴이 수요를 '주문받는' 게 아니라 '설계'하기 시작했다.

한눈에 보는 숫자

$22.2B
FQ2 총매출 (사상 최대)
▲ 48% YoY
$10.8B
AI 반도체 매출
▲ 143% YoY
$30B+
분기 AI 수주(bookings)
출하의 약 3배
67%
영업이익률 (사상 최대)
▲ 200bp YoY
$29.4B
Q3 매출 가이던스
▲ 84% YoY
$10.3B
분기 잉여현금흐름
매출의 46%
$56B
FY26 AI 반도체 전망
▲ 약 180%
$100B+
FY27 AI 반도체 전망
재확인
'28
현재 수주 가시성 (3개월 전 '27)
1년 확장

유레카 포인트 · 투자자가 봐야 할 9가지

01가시성이 2027 → 2028로 점프했다

호크 탄이 콜 중간에 흘린 한 문장이 핵심이다. "3개월 전엔 2027까지 보였는데, 지금은 2028까지 보인다." 분기 AI 수주 300억 달러 vs 출하 108억 달러 = book-to-bill 약 3배. 이건 분기 노이즈가 아니라 고객들이 전력·HBM·웨이퍼 리드타임 때문에 미리 거는 구조적 선주문이다.

쉽게: "주문서가 출하량의 3배로 쌓였고, 회사가 내다보는 미래가 1년치 더 늘어났다." 매출의 선행지표가 동시에 두 방향으로 좋아진 셈.
02'XPV 플랫폼' — 브로드컴이 수요를 직접 만든다

아폴로·블랙스톤 등과 20GW 이상의 컴퓨팅을 깔 'AI XPV 플랫폼'을 만들고, 첫 트랜치 350억 달러는 이미 아폴로가 런칭. 자금력 약한 프론티어 랩(앤트로픽·오픈AI)에 자본을 붙여 브로드컴 칩을 깔아주는 구조다. 엔비디아식 '순환 자금' 논쟁과 닮았다 — 동시에 수요 창출 엔진이자 새 리스크 변수.

쉽게: "돈이 부족한 AI 회사 대신 큰손들이 데이터센터 값을 내주고, 그 안에 브로드컴 칩을 채운다." 매출을 회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구조라 양날의 칼.
03$/GW는 안 오른다 — 젠슨 황 반박

엔비디아는 "GW당 인프라 금액이 계속 오른다"고 했지만, 탄은 "GW당 콘텐츠 금액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장은 GW '개수'에서 나온다. 단, 멀티다이·HBM·CPU 코어 내장으로 칩당 ASP는 세대마다 오른다. TAM 모델링 시 "$/GW 인플레"를 기대하면 과대추정.

쉽게: "땅값(GW당 단가)이 오르는 게 아니라, 땅을 더 많이 산다(GW 개수 증가)." 매출 모델은 'GW 수 × 안정적 단가'로 짜는 게 안전.
0410GW × $15~20B 미스매치 — $100B는 보수적?

TD코웬의 부할터가 정확히 찔렀다. "2027년 10GW × (과거 언급한) GW당 150~200억 달러 = 1,000억 달러를 한참 넘는데?" 탄은 "프로젝트마다 GW당 단가가 다르다"며 얼버무렸다. 즉 FY27 $100B+ 가이드는 블렌디드 단가가 낮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 어느 쪽이든 업사이드 시그널.

쉽게: 산수가 안 맞는다. 회사가 제시한 1,000억 달러보다 더 클 수 있는데 보수적으로 부른 정황.
05네트워킹 40% → 30%, 그리고 마진의 진실

AI 매출 내 네트워킹 비중이 이례적으로 40%까지 올랐지만 탄은 "정상 비중은 30% 근처"라고 했다. 핵심은 마진 구조: XPU/TPU = 저마진, 네트워킹 = 고마진. XPU 믹스가 커지면 통합 GM은 내려가지만 영업레버리지로 상쇄. CFO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마진을 분리해서 모델링하라"고 콕 집어 권고한 이유.

쉽게: 통합 매출총이익률(74%로 하락)만 보고 "마진 나빠졌다" 하면 오독. 저마진 칩이 빠르게 커져서 평균이 내려간 '믹스 효과'일 뿐, 구조적 악화 아님.
06수요는 6개 고객에 집중 — 그러나 밑단은 광범위

차터의 스나이더 질문에 대한 답이 멘탈모델을 바꾼다. 엔터프라이즈·소비자의 AI 토큰 소비는 결국 소수 프론티어 랩(앤트로픽·오픈AI·제미니)으로 귀결된다. 즉 브로드컴 수요는 6개 고객에 집중돼 보이지만, 그 드라이버는 전 산업의 토큰 소비가 깔때기처럼 모인 것.

쉽게: "고객 6개뿐이라 위험하다"가 아니라, "전 세계가 쓰는 AI가 그 6곳을 거쳐 브로드컴으로 흘러든다"는 구조. 집중처럼 보이는 분산.
07구글 계약 — 큰 금액, 그러나 '독점'은 아니다

4월 발표된 구글 장기 TPU 계약에 대해 탄은 "매우, 매우 큰 달러 약정"이라면서도, 처음으로 "공급원 다변화(diversity of sources)를 충분히 예상한다"고 인정했다. 구글 내 점유율 우려는 유효하다는 신호 — 절대 금액은 크지만 100% 독점은 아니다.

쉽게: "구글이 우리한테 크게 약속했지만, 자기들도 다른 데서 좀 사 갈 거다." 점유율 100% 가정은 금물.
08공급 확보 — "돈 던진다고 웨이퍼 나오는 게 아니다"

UBS 아르쿠리가 "경쟁사처럼 200억 달러 던져서 웨이퍼·HBM 추가로 받을 수 있냐"고 묻자, 탄은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26·27년분은 확보, 28·29년분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멀티 파운드리 옵션 질문엔 직답을 피했다 — TSMC 의존도와 공급 탄력성은 계속 체크포인트.

쉽게: 공급은 이미 2년치 잡아놨지만, "급하게 더 받기"는 경쟁사만큼 자유롭지 않다는 뉘앙스.
09CFO 교체 — 12년 재직 스피어스, 6/12 은퇴

실적 발표 직전 공개: 커스틴 스피어스 CFO가 6월 12일 은퇴, 후임 에이미 타이너 취임. 분기 직전이라 노이즈는 제한적이지만, 사상 최대 캡엑스·벤더파이낸싱 국면에서의 재무 리더십 교체는 거버넌스 체크포인트로 메모.

쉽게: 돈을 가장 공격적으로 굴리는 시점에 곳간지기가 바뀐다. 큰 악재는 아니나 지켜볼 대목.

대담 · The Conversation

아래는 브로드컴 FQ2 2026 어닝콜을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한글 번역본입니다. 발표(Hock Tan·Kirsten Spears)와 애널리스트 Q&A를 자연스러운 인터뷰 흐름으로 옮겼으며, 원문의 녹취 오류(예: Entropic→앤트로픽, metal→메타, regs/ranks→, ships→)는 문맥에 맞게 정정했습니다. 점선 표시 용어엔 쉬운 설명이 곁들여집니다.

H호크 탄CEO · 사회자가 묻기 전에
FQ2 2026 총매출이 사상 최대인 222억 달러, 전년 대비 +48%를 기록했습니다. AI 반도체 호조 덕에 가이던스를 상회했죠.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 67%, 조정 EBITDA는 매출의 69%로 역시 가이던스를 웃돌았습니다. AI가 매출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와중에도 영업·EBITDA 마진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H호크 탄CEO
반도체로 가보죠. Q2 반도체 매출은 사상 최대 150억 달러(+79%)였고, 그중 AI 반도체가 사상 최대 108억 달러(+143%)입니다. 네트워킹이 Q2 AI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고요. XPU와 네트워킹 수요는 한마디로 채울 수 없을 정도(insatiable)입니다. 이번 분기 AI 반도체 수주는 3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 출하한 108억 달러 대비 말이죠.
"Demand for XPUs and networking is simply insatiable.""XPU와 네트워킹 수요는 그저 채울 수가 없습니다." — 분기 수주 300억 달러가 그 증거다.
H호크 탄CEO
2026년 하반기 AI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 대비 두 배로 늘 전망입니다. Q3 AI 반도체 매출은 160억 달러(+200% 이상)로 가속하고, FY26 전체로는 560억 달러(+약 180%)를 예상합니다. 이 모멘텀은 FY27로 이어져, AI 반도체 매출은 1,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재확인합니다. 그리고 FY28에도 6개 핵심 고객과의 다음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입니다.
Editor's Note · 6개 핵심 고객 정리 원문이 다소 흩어져 있어 정리하면 — ① 구글: 4월 체결한 다세대 TPU·네트워킹 장기계약. ② 앤트로픽: 2026년 1GW+ 규모 TPU 컴퓨팅 제공, 4월에 2027년부터 차세대 TPU 5GW 추가 합의. ③ 오픈AI: 실리콘 인도 완료, 2026년 말 양산, 2027년 1.3GW 배치(2029년까지 총 10GW 계약의 일부). ④ 메타: 다세대 XPU 파트너십, 2028년 말까지 3GW 배치(첫 1GW 주문 수령, 2027년 하반기 인도 개시). ⑤⑥ 나머지 2곳: 2026년 말 출하 시작, 현재까지 누적 주문 60억 달러.
H호크 탄CEO · 네트워킹 리더십
XPU 자체의 IP·실행력도 강하지만, 거대한 클러스터를 만들려면 네트워킹이 관건입니다. 우리는 최소 한 세대 앞선 기술 우위를 갖고 있죠. 랙 내부 스케일업에선 업계 선도 200G·400G SerDes 기반 직결 구리(co-packaged copper)를, 랙 간 스케일아웃에선 1년 넘게 유일한 100테라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공급해왔습니다. 이번 분기 차세대 200테라비트 스위치를 테이프아웃합니다. CPO·1.6테라비트 DSP·CW/EML 레이저에선 사실상 업계 표준이고요. 데이터센터 간 연결은 Jericho3·Jericho4 패브릭으로 세계 최대 규모 배치를 지원합니다.
H호크 탄CEO · XPV 플랫폼 공개
우리의 전략 비전은 브로드컴의 선도 기술 + 가장 강력한 재무구조를 가진 투자 파트너를 결합해, 앤트로픽·오픈AI 같은 프론티어 랩에 가장 낮은 전력·비용으로 충분한 컴퓨팅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폴로·블랙스톤 등 선도 투자자와 함께 'AI XPV 플랫폼'을 만들어, 2028년까지 20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배치합니다. 이 플랫폼의 첫 트랜치 350억 달러는 현재 아폴로가 런칭했습니다.
H호크 탄CEO · 非AI & 소프트웨어
비(非)AI 반도체는 Q2 매출 42억 달러(+6%), 수주는 60억 달러를 넘겨 완연한 경기 회복 신호입니다(Q3 약 45억 달러, +12% 전망).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Q2 매출 72억 달러(+9%), ARR 성장 +17% 유지. Q3는 89억 달러(+31%)를 전망합니다. 방금 출시한 VMware Cloud Foundation 9.1은 엔터프라이즈 AI 추론 워크로드까지 지원하며, AMD·인텔·엔비디아를 아우르는 이종 컴퓨팅을 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돌릴 수 있게 합니다. 종합하면 Q3 총매출은 294억 달러(+84%), 영업이익률 약 67% 유지를 전망합니다.
K커스틴 스피어스CFO · (6/12 은퇴 예정)
Q2 매출총이익률은 77.1%로 전년비 230bp 하락했는데, 이는 반도체 비중 확대 때문입니다. Q2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149억 달러(+52%), GM 하락에도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200bp 상승한 67.3%입니다 — 비용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한 강한 영업레버리지 덕분이죠. 잉여현금흐름은 사상 최대 103억 달러(매출의 46%), 캡엑스는 2.31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재고는 43억 달러, 재고일수는 68일→86일로 늘렸는데, 이는 하반기 AI 가속을 대비한 공급 선확보입니다.
K커스틴 스피어스CFO · 가이던스
Q3 매출총이익률은 약 74%로 하락할 전망인데, 이는 반도체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효과일 뿐 구조적 변화가 아닙니다. 그래도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분기와 같습니다. 투자자 여러분께 반도체와 인프라 소프트웨어 마진을 분리해서 모델링하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FY26 비GAAP 세율은 글로벌 최저한세 영향으로 약 16% 예상합니다.

Q&A · 애널리스트가 묻다

Q할란 서JP모간
두 가지요. 하나, '하반기=상반기 2배' 논리면 AI 매출이 600억 달러를 넘어야 하는데 제시하신 560억은 1.5배 수준이고 Q4가 오히려 감소처럼 보입니다. 숫자 정합성을 맞춰주시죠. 둘, 작년 12월 18개월 백로그를 730억이라 하셨는데, 백로그는 늘 앞쪽에 쏠리니 사실상 첫 4개 분기에 80% 이상 인도되겠죠. 모든 프로그램의 강세를 감안하면, '하반기~FY27 상반기' 18개월 백로그가 2,000억 달러 이상이라 봐도 무방할까요?
H호크 탄CEO
복잡한 숫자 질문이군요. FY26 상반기 AI 매출이 대략 190억 달러, 거기에 하반기 2배를 적용하면 합계가 약 560억으로 잘 맞습니다. 하반기 모멘텀을 2027년에도 이어가면, FY27은 2026의 약 2배 — 즉 1,000억 달러는 쉽게 넘을 겁니다. 우리가 매 분기 '27을 가이던스하진 않지만, "1,000억 달러 초과"라는 메시지는 유지합니다. 오히려 지금 보는 흐름은 가이던스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 않습니다.
Q블레인 커티스제프리스
분기 중 발표된 구글과의 장기계약(8-K) 말인데요, 총액은 안 알려주시겠지만 그 고객 안에서의 점유율 우려가 큽니다. 이제 계약이 있으니, 금액이 고정인지 점유율 변동이 있는지 등 추가 색깔을 주실 수 있나요?
H호크 탄CEO
매우 강력한 계약이고, 우리 다세대 제품과 IP의 힘을 반영합니다. 구체적으로 답하면 — 달러로 매우, 매우 큰 약정입니다. 다만 우리가 모든 설계를 다 따내고 싶긴 해도, 구글의 AI 컴퓨팅 소비·개발이 워낙 커지는 만큼 그들이 공급원을 다변화하리란 점도 충분히 받아들입니다. 그래도 우리에 대한 약정 금액 자체는 매우 큽니다.
Q로스 시모어도이체방크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소프트웨어 강세까지 겹쳐 좀 더 가파른데, 반도체 내부 드라이버는 무엇인가요? XPU vs 네트워킹? 이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나요?
K커스틴 스피어스CFO
반도체가 소프트웨어 대비 커지면 통합 마진은 다소 압축됩니다. 하지만 강한 영업레버리지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버팁니다. 반도체 내부에선 늘 말했듯 ASIC·TPU·일부 무선은 저마진이라, TPU가 가속하면 마진 압박이 생깁니다. 반면 AI 네트워킹은 매우 높은 마진이라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합니다.
H호크 탄CEO
로스, 커스틴 말대로 구조적으로 반도체 마진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통합 GM을 희석하는 건 '믹스' — 즉 소프트웨어·비AI 대비 초고속 성장 중인 AI 반도체의 비중 효과일 뿐입니다. (랙 단위가 아니라) 우리는 칩 사업만 합니다. 칩을 소유합니다.
Q벤 라이츠멜리우스
젠슨 황이 "GW당 인프라 금액이 50대에서 100을 향해 가고, 컴퓨팅·네트워킹 콘텐츠가 크게 오른다"고 했는데, 브로드컴도 같은 흐름인가요? 이게 기존 GW당 TAM의 가속 요인이 될까요?
H호크 탄CEO
핵심을 짚자면 — GW당 콘텐츠 금액은 그렇게 가속하지 않습니다. 칩 한 개의 성능이 계속 높아져서 더 적은 수의 칩을 쓰되, 칩당 ASP가 오르기 때문이죠. 결국 GW당 금액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진짜 폭증하는 건 '필요한 GW 개수'입니다. 앤트로픽·오픈AI 두 곳만 봐도, 요구 컴퓨팅 용량이 6개월 전 예상치를 한참 앞지릅니다. 여기에 구글 내부·메타·나머지 고객까지 더하면, 2027·2028년 총 GW는 계속 성장하며 2028년은 2027년보다 상당히 클 것입니다.
Q팀 아르쿠리UBS
공급 얘기인데요. 경쟁사들은 200억 달러쯤 던져서 웨이퍼·HBM 증분을 받아오는 듯합니다. 고객이 추가 물량을 요청하면 브로드컴도 받아올 수 있나요? 그리고 공급 유연성을 위해 다른 파운드리도 검토 중인가요?
H호크 탄CEO
공급은 돈만 던진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26·27년 필요분 공급을 확보했고, 28·29년분을 지금 작업 중입니다. 고객들이 지난 몇 달간 증분 요청을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텐데 — 대체로 네, 대응 가능합니다.
Editor's Note 아르쿠리가 두 번이나 "멀티 파운드리 검토 여부"를 물었지만 탄은 끝내 직답하지 않았다. TSMC 의존 구조와 공급 탄력성은 계속 추적할 변수.
Q스테이시 라스곤번스타인
2027년 GW 출하 목표가 지난 분기 말한 '10GW에 근접'에서 바뀌었나요? 더 많아졌나, 적어졌나, 같나요? 그리고 하반기 쏠림인가요?
H호크 탄CEO
2027년 약 10GW 출하는 그대로 유효합니다. 변한 게 없습니다. 네, 하반기 쏠림이고요 — 바로 그 점이 2028년으로의 흥미로운 궤적을 만듭니다. 2028년엔 GW가 훨씬 더 많아질 겁니다.
Q짐 슈나이더골드만삭스
네트워킹이 이번 분기 AI 매출의 40%인데, 커스텀 XPU가 본격 램프되면 이 비중이 내려갈까요? 그리고 광·CPO 매출은 언제쯤 의미 있어지나요?
H호크 탄CEO
답하기 까다로운 좋은 질문이에요. 더 많은 고객이 XPU로 가면 XPU엔 우리 네트워킹 부품이 잔뜩 들어가니 소비가 늘죠. 동시에 우리는 비(非)XPU 영역에도 네트워킹을 많이 팔아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성장률을 희석합니다. 이번 40%는 별들이 정렬된 이례적 고점에 가깝다고 봅니다. 전에도 말했듯 AI 매출 내 네트워킹의 정상 비중은 30% 근처일 겁니다.
Q톰 오말리바클레이즈
최근 앤트로픽 딜에서 브로드컴 칩을 백스톱(담보)으로 쓴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이 늘어날까요? AI 딜 자금조달은 계속 칩으로 하나요?
H호크 탄CEO
그 표현을 바로잡아야겠습니다. 최근 8-K로 공개한 앤트로픽 딜은 '백스톱'이 아닙니다. 우리가 개발한 칩으로 컴퓨팅 용량을 앤트로픽에 직접 '제공'한 것입니다. 우리가 칩을, 컴퓨팅 용량을 대주는 주체입니다.
QC.J. 무스캔터 피츠제럴드
그간 초대형 XPU 플랫폼에 집중한다고 하셨는데, 인터커넥트·스토리지 등 XPU 부수 영역에서 더 작은(niche) 프로그램으로 군침 도는 게 있나요?
H호크 탄CEO
아니요. 우리 모델은 매우 단순합니다 — LLM 개발사 고객을 위해 XPU(커스텀 가속기)를 만들고, 그것들을 묶어 성능을 내는 핵심 부품(스위치·PCIe 커넥터·DSP·레이저·NIC·라우터)을 함께 공급합니다. 철저히 '칩 사업' 모델이죠. 다만 자금력이 약한 LLM 업체가 우리 기술(최저 전력·최저 비용)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어, 최고 재무구조의 파트너와 함께 칩 자금을 대주는 비히클(=XPV 플랫폼)을 만든 겁니다.
Q아티프 말릭씨티
에이전틱 AI가 인프라 소프트웨어 성장·갱신에 영향을 주나요? 장기 성장 전망은요?
H호크 탄CEO
부정적 영향은 안 보입니다. 오히려 GPU와 함께 고밀도 CPU 코어를 파는 흐름이 VMware 성장을 가속합니다. Q3에 가속이 보이고 다음 여러 분기 이어질 전망이고요. 우리 제품은 하드웨어 바로 위, 하이퍼바이저 계층에 있어 장기적으로도 타격을 예상하지 않습니다.
Q에드워드 스나이더차터 에쿼티
앤트로픽·오픈AI 같은 '소비자형 AI' 제공자가 향후 매우 큰 GW를 약정했습니다. 과거 XPU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체 워크로드 중심이었는데, 이제 엔터프라이즈·소비자가 AI에 접근하면서 두 번째 거대한 수요 파도가 오는 건가요?
H호크 탄CEO
흥미로운 관점이고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핵심은 — 엔터프라이즈가 소비하는 토큰조차 결국 앤트로픽·오픈AI·제미니 같은 동일한 플랫폼의 API에서 끌어옵니다. 이 LLM들이 ChatGPT 5.5, Gemini 3.5처럼 프론티어 모델을 제품화하면, 그 끝단 수요는 다시 우리가 그들에게 공급하는 컴퓨팅 용량으로 귀결됩니다. 즉 엔터프라이즈 수요가 커져도 구매처는 같은 소수의 업체입니다. 이 흐름은 2027·2028년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이고 점점 가팔라지는 수요 궤적입니다.
"Source of demand comes from those frontier model labs.""수요의 원천은 프론티어 모델 랩들입니다." — 집중처럼 보이지만, 전 산업의 토큰 소비가 그곳으로 모인다.
Q조 무어모간스탠리
이번 분기 AI 수주 300억 달러는 이번·다음 분기 출하 대비 매우 큽니다. 왜 지금 백로그가 이렇게 많이 쌓이죠?
H호크 탄CEO
6개 대형 고객의 거대한 컴퓨팅 수요가 현실화되면서, 그들이 리드타임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웨이퍼·HBM·DRAM뿐 아니라 '전력'까지 미리 맞춰야 하거든요. 그래서 즉시 인도용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정렬할 시간을 두고 거대한 물량을 미리 주문합니다. 덕분에 우리 가시성이 평소보다 훨씬 깁니다 — 3개월 전엔 2027까지 보였는데, 지금은 2028까지 보입니다. 부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력·인프라 연결 같은 다른 요소들 때문에 리드타임을 길게 잡는 것입니다.
Editor's Note · 가장 중요한 한 문장 "Three months ago visibility ran to '27. Today it runs '28." — 가시성 1년 확장은 이번 콜에서 투자자가 가장 주목할 단서다. 수주 3배 + 가시성 연장이 동시에 일어났다.
Q조슈아 부할터TD 코웬
과거 'GW당 150~200억 달러'라 하셨고 내년 10GW를 시사하셨는데, 그러면 1,000억 달러를 훨씬 넘습니다. GW당 매출이 프로젝트마다 다르다고도 하셨죠. 시간이 지나며 GW당 매출은 어떻게 진화하나요?
H호크 탄CEO
GW당 콘텐츠 금액은 오르긴 오릅니다. XPU 칩 가격이 극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죠 — SRAM을 넣고, CPU 코어를 임베딩하고, 대량의 HBM을 얹은 멀티다이로 가니까요. 다만 그 증가는 매달·매분기가 아니라 세대 교체 때마다 단계적으로 일어납니다. (※ 부할터가 지적한 '10GW × $15~20B = $100B 초과' 미스매치엔 탄이 정면으로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