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어젯밤부터 터졌다.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청약에 목표액의 4배, 무려 380조원(2,500억 달러)이 몰렸다. 조달액 750억 달러 — 알리바바 IPO 기록을 3배 넘게 갈아치우는 역대 최대 규모다. 블로그·텔레그램은 "내 계좌가 흔들린다", "제2의 페이스북 사태 잊지 마라"며 밤새 키보드를 두드렸다.
불씨는 한 종목에 그치지 않았다. 머스크가 2027년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을 흘렸다는 번역글, 스페이스X·앤트로픽·오픈AI 세 마리가 동시 상장하면 4조 달러가 시장에 풀린다는 유동성 괴담까지. 국내선 우주 발사체 소재주 스피어 347700가 미국 발사업체향 누적수주 3,300억 돌파에 +29% 폭등했다.
그런데 — 같은 24시간, 머스트 토론방에서 '우주'라는 두 글자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도, 스피어도, 합병설도, 4조 달러 유동성 얘기도 전무. 시장이 가장 시끄럽게 떠든 테마를 우리만 통째로 비워둔 것이다.
왜 챙겨야 하나? 단순 테마주 놀음이 아니다. 초대형 비상장사 동시 상장은 AI·성장주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고, 상장 직후 6개월~1년 부진 패턴(페북·테슬라 전례)은 우리 보유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격탄이다. "남의 IPO"가 아니라 우리 포트의 수급 변수라는 얘기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에 역대 최대 6,246억원 과징금이 떨어졌다. 안전조치 의무 위반·법적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 줄줄이 적발. 증권가(신한·미래·DS)가 일제히 코멘트를 쏟아냈다.
SK이터닉스 475150가 SK그룹·KKR 간 1조8천억 신재생에너지 사업 양도 기대감에 상한가. 국민성장펀드의 야월 해상풍력 3,000억 투자 검토까지 겹치며 텔레그램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등극했다.
인바디 041830가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체중·근육량 종합관리 역할을 맡는다는 뉴스. 중국에선 약국에 체성분분석기를 두고 비만약 상담을 붙이는 변화까지 포착됐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점령전략, 현대차-엔비디아 새만금 9조 피지컬AI 청사진, UEC 우라늄에너지의 -15% 급락(원전 사이클 베팅), 양자·유리기판까지 — 시장이 '다음 사이클'로 찍은 테마들이 우리 레이더에 안 잡혔다.
데스크 논평: 사장님의 '감'은 절반의 진실이었다. 공백을 의심한 건 옳았으나, 진짜 구멍은 MLCC·디앤디가 아니라 우주·신재생·휴머노이드에 뚫려 있었다. 감으로 찍지 말고, 매일 이 레이더를 보시라는 게 본지의 창간 변(辯)이다.
| 종목 / 테마 | 시장 | 머스트 | 판정 |
|---|---|---|---|
| 우주 (테마) | 29 | 0 | 완전공백 |
| 스페이스X | 6 | 0 | 완전공백 |
| 휴머노이드 (테마) | 8 | 0 | 완전공백 |
| SK이터닉스 | 4 | 0 | 완전공백 |
| 인바디 | 3 | 0 | 완전공백 |
| 우라늄 (테마) | 4 | 0 | 완전공백 |
| 에어버스/유럽방산재편 | 3 | 0 | 완전공백 |
| 쿠팡 | 2+ | 0 | 완전공백 |
| 메타 / 테슬라 / 애플 | 11 | 0 | 한글표기 점검 |
| MLCC (반전) | 6 | 9 | 머스트 우세 |
| 디앤디파마텍 (반전) | 2 | 4 | 머스트 우세 |
* 시장 = flow-blog-report + flow-telegram-report 언급 빈도/핫점수. 머스트 = 팀·투자·운용 토론채널 텍스트 내 등장 횟수(24h). 메가캡은 한글/영문 표기 혼용으로 과소집계 가능 → '점검'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