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tratechery 인터뷰의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Build의 키노트가 끝난 직후에 대화를 나눴다. 이번 키노트에서 눈에 띈 점 하나는, 제품 데모를 제외하면 나델라가 사실상 유일한 발표자였다는 것이다. 지난 1년 사이 그가 회사 운영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역할로 옮겨간 듯한 인상을 준다.
이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는지, OpenAI와의 파트너십은 어떤 상태인지, AI 인프라에 충분히 투자했는지를 다룬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미래, AI 시대의 사업 모델, 그리고 선도 모델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마지막에는 Project Solara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젠가 주민에게 데이터센터 건설 대가를 직접 지급할 것인가”라는 질문까지 이어진다.
한 가지 주석: 인터뷰 후반의 오해와 관련해, Copilot Cowork을 Anthropic 외의 모델로 쓸 수 있다는 문서는 내가 찾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문서도 내 이해와 일치한다. 본 인터뷰는 명료성을 위해 가볍게 편집되었다.
두 사람이 소주 2병 까고 멱살잡이하듯 반말로 다이다이 뜨는 버전. 점잖은 척 다 벗기고 속에 있는 말 그대로 까놨다. 뜻·팩트는 원문 그대로, 톤만 격하게 갈았다. 진지하게 쓸 땐 빨간 박스(=정신 차린 핵심 요약)만 봐도 됨.
읽는 법 Q = 벤(기자) · 나델라 = MS CEO. 기울임 회색 = 말 안 했지만 속에 깔린 진심(=내 해석이지 실제 워딩 아님). ※ 실제 발언이 아니라 술자리 톤으로 옮긴 의역.
야, 지금 MS 잘하고 있는 거 맞냐
Evaluating Microsoft's Competitive Position(짠—) 요즘 애들 입에 "나 뭐 만드는 중(build)" 이거 달고 산다더라. 너네 첫 Build 행사가 2010년쯤이었지? 그게 유행어 될 줄 알았냐 ㅋㅋ
ㅋㅋ 됐고. 잡소리 그만하고 본론 까자.
자 그럼 대놓고 묻는다. 지금 MS 경쟁력, 너 만족하냐?
아 그 질문 진짜 짜증나. "만족한다" 하면 야망 없는 놈 되고, "아니" 하면 무능한 놈 되잖아. 답이 없어 이거.
근데 들어봐. 다들 경쟁을 "내가 따면 쟤가 죽는다" 이렇게 보는데, IT 바닥에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 그니까 질문을 바꿔야 돼. "남들 하는 거 우리도 하냐?"가 아니라 "이 판에서 MS만 할 수 있는 게 뭐냐?" 이거지. 답? 믿고 쓰는 '판(플랫폼)' 깔아주는 거. 우리가 평생 한 게 그거야. 세상도 우리한테 딱 그것만 바라고.
AI가 끝도 없이 똑똑해지는 세상에도 그게 먹힌다고?
어. 이제 "제일 쎈 AI 하나가 다 처먹는" 시대 아니야. 회사마다 자기 AI 굴리는 시대가 와. 거기서 판 깔아주는 게 우리 자리고, 우리 이름값 통하는 데야.
내가 깨달은 게 있어. 회사들은 다 "우린 뭐든 할 수 있어" 이러고 자뻑하는데, 세상은 딱 하나만 잘하라고 그래. MS는 세상이 바라는 거 할 때 제일 쎄고, 남 부러워서 따라할 때 제일 병신같아져. (그래서 Zune 망한 거야. 기기는 좋았는데, 세상이 우리한테 MP3를 원한 적이 없거든. 끝.)
이 '우리만의 강점' 깨달음, 최근 2년 새 생긴 거냐?
어, 솔까 떠밀려서 깨달은 것도 있어. 내 머릿속도 계속 바뀌었어. 처음엔 "AI 모델 = 그냥 부르면 답 주는 도구"로 봤다가, "어 데이터 창고 같은데?" 했다가, "아 부품(인텔 칩)이네" 갔어.
지금 결론은 더 쎄. AI 모델은 회사마다 따로 키워야 하는 '학습하는 기계'야. 그래서 내가 만들려는 건 모든 회사가 자기 데이터로 자기 AI 키우는 '판'. 앞으로 회사 힘은 '사람'이랑 'AI'에서 나올 거거든. 그 AI 키우려면 각자 자기 기계가 있어야 돼.
"회사들은 다 자기가 뭐든 할 수 있다고 자뻑한다. 근데 세상은 딱 하나만 잘하라 그런다."
MAI 모델 — 왜 맨바닥부터 직접 깠냐
MAI Models결론부터. AI 모델 7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남 거 베끼지도 않고 만들었다며. 왜?
두 가지 때문이야. 하나, '출신 깨끗한' 모델이 필요했어. 우리가 남한테 팔 수 있고, 기업이 그 위에서 자기 걸로 계속 키울 수 있는 모델 말이야.
둘, 베끼기 얘기. 모델 키우는 중엔 안 베껴. 근데 맨 마지막엔 살짝 써. 어차피 OpenAI 기술 우리가 다 쥐고 있잖아. 그걸 거꾸로 쪽쪽 빨아서(RKLD) 우리 모델 성능 끌어올리는 거지. 그래서 우린 쎈 AI를 둘 가진 셈이야 — 우리 거 + OpenAI 거. 근데 그 OpenAI 기술 쓸 권리가 영원하지가 않아. 시계 째깍째깍 돌아간다고.
그 권리 얼마나 남았는데.
5년치. (=2032년쯤 끝남. 그 안에 우리 AI 완전 독립시켜야 된다는 소리.) 근데 진짜 목표는 따로 있어. 그때그때 일에 제일 잘 맞고 싼 모델 골라 쓰는 거. 그래서 모델이랑 분리된 '작업 틀(하네스)'을 따로 둬. 결국 시험은 "고객한테 결과 잘 냈냐" 그거야.
진짜 목표는, 기업이 이 모델 갖다 자기 데이터 빡세게 학습시켜 쓰게 하는 거지? 대충 갖다 붙이는 거 말고.
어 맞아. 비유하면 이래. 옛날에 윈도우 새로 나올 때마다 어도비·오토데스크는 그 위에서 자기 제품 계속 키웠잖아. 그 'AI 버전'을 만든다는 거야. 예전에도 시도했는데 도구가 없어서 좆망했어. 근데 이제는 돼.
근데 이 빡센 학습은 MS 모델(MAI)로만 되는 거잖아.
맞아. 근데 내가 다 올려놓으려는 건 '판' 자체야. 사실 너 쓰는 M365, 우리가 이미 '너 전용으로 똑똑해지는 시스템'으로 바꿔놨어.
잠깐, 그 '언덕 오르기(hill-climbing)' 좀 술 취한 놈도 알아듣게 풀어봐.
AI가 '목표(언덕 꼭대기)' 딱 정해놓고, 거기 맞는 답을 점점 더 잘 내게 계속 연습하는 거. 그 '계속 올라가는 연습'이 언덕 오르기야. 핵심은 각자 자기 언덕 자기가 올라야 된다는 거. 남한테 업혀 가면 안 돼.
그럼 회사의 진짜 '해자(아무도 못 넘는 벽)'가 뭔데.
회사 안에만 있는, 말로 설명 안 되는 노하우(암묵지)야.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시키는 게 '우리 회사만의 채점표(private eval)' 만들어라. 남들 이거 잘 안 짚는데, 나는 이게 회사가 가질 수 있는 제일 쎈 자산이라고 봐.
우리만의 채점표 있으면 그게 곧 우리만의 연습장이 돼. AI 모델들 쭉 불러놓고 "이 채점표에서 제일 높은 점수 내봐" 시키고, 맘에 드는 놈으로 갈아 끼우면 끝. 오늘 증명한 게, 작고 싼 모델도 우리 데이터로 연습시키면 충분히 잘한다는 거야. 그 이득은 고객인 너한테만 쌓이고.
그거 지금만 그런 거냐, 아니면 나중엔 MS 모델이 최고 모델들이랑 정면으로 붙냐.
정면으로 붙어. 결국 "세상에 회사 몇 개나 살아남냐"의 문제야. 딱 2개만 남는다면 AI도 2개면 되지. 근데 지금처럼 회사 많이 살아남는다고 믿으면, 회사마다 자기 AI 갖게 돼. 그럼 질문은 하나. 그 이득 네가 챙길래, 아니면 OpenAI·Anthropic한테 다 갖다 바칠래.
OpenAI랑 투자비 — '꿀돈'을 일부러 안 먹는다
OpenAI & CapexOpenAI랑 사이 요즘 어때. 곧 상장하면 1조 달러 될 수도 있는데 — 네 머릿속에서 '사업가 나델라'랑 '투자자 나델라'랑 얼마나 치고박았냐 ㅋㅋ
ㅋㅋ 우린 사업하는 회사야. 투자는 곁다리고. 물론 주주한텐 대박이지. 내 원칙 단순해. 파트너 잘되고 우리도 잘되면 그게 최고다. 옛날 SAP랑 같이 만든 SQL Server도 둘 다 잘됐어. OpenAI도 똑같아. 2032년까지 우린 서로 고객이자 기술 파트너야. OpenAI 잘되는 날이 곧 MS 잘되는 날이라고.
야 솔직히. OpenAI한테 다 맡겨놓고 퍼질러 자다가, 이제 MAI로 부랴부랴 따라잡는 거 아니냐?
경쟁 빡세진 건 맞아. OpenAI, Anthropic, 구글, 거기에 2018년엔 이름도 몰랐던 신생들까지. 근데 그게 오히려 우리가 쎄다는 증거지. 신참·고참 다 패면서 우리만의 게임도 갖고 있으니까.
'돈 굴리는 나델라'는? 2025년 초에 너네 데이터센터 투자 멈추고 다시 본다고 기사 쫙 깔렸잖아. 게다가 버는 현금 대비 투자비(CapEx)가 경쟁사보다 한참 짜. 4개월 전엔 칭찬이었는데 지금은 욕먹는 거야. 기분 어때?
내 현금 주주한테 잘 돌려주고 있거든. 덜 투자했다? 개소리. 내가 지킨 원칙은 "쓸데없이 거꾸로 짓지 말자"였어. 우리 연산력은 쓸 데가 셋이야. ① 남한테 빌려주는 클라우드, ② 우리 앱(M365·GitHub), ③ 우리 AI 연구(MAI). 여기 빡세게 나눠 써.
제일 중요한 결정? 클라우드 장사를 OpenAI 한 곳한테만 몰빵 안 한다. 그래서 그 장사에서 일부러 빠졌어. OpenAI·Anthropic도 언젠간 자기 데이터센터 지을 거잖아. 한 놈한테 몰빵 안 하는 거, 그게 그 '조정'이었어. 게다가 우린 일찍 시작해서 좋은 땅이랑 전기 미리 다 찜해놨고, 현금도 2년치 더 여유 있어.
올 1월 클라우드(Azure) 실적 아주 살짝(0.1%) 삐끗했지. 그때 "내부 연구·앱에 연산력 더 줬다"며. 결국 자원 모자라면 마진 좋은 자기 사업부터 챙기는 거 아니냐?
어 맞아. 증권가가 "이번 분기 나한테 뭐 해줬냐"고 쪼는 거 당연해. 탓 안 해. 내 답은 "이번 분기도 챙겼고, 2~3년 뒤에도 잘되게 챙기는 중"이야. 가끔 거기서 삐끗하지. 단, 성과도 없으면서 돈 처바르면 뒤진다. 근데 우리 AI 연구는 이제 MAI 모델로 결과 보여줬으니까, 곧 매출로 꽂힌다.
지금 연산력 모자란(공급 부족) 상태잖아. 고객 입장에선 "MS가 물건도 없다면서 자기 사업부터 챙기면, 나는 내 공급자랑 경쟁하는 꼴 아니냐" 싶을 텐데.
그래서 빡센 결정 했어. 대표적으로: 우린 신생 AI업체들(Neolab)한테 'GPU 그냥 빌려주기' 장사 안 해. 그렇게 하면 단기 매출 개꿀인데, 안 해. 큰 고객 실망시키는 게 제일 싫거든. 요즘 단기 매출은 맘만 먹으면 개꿀로 벌어 — 그냥 신생업체한테 GPU 던지면 돼. 근데 그 '꿀돈'을 일부러 안 먹는다고.
그럼 거대 클라우드 업체로서 진짜 차별점이 뭐냐. 그냥 돈이 싸게 돌아서?
아니. "같은 전기·같은 돈으로 AI 누가 제일 많이 뽑냐(와트·달러당 토큰)"에서 이기는 거야. 그러려면 모델·통신망·칩을 따로따로 말고 한 세트로 같이 설계해야 돼. 그리고 또, "이 위에서 MS가 어떤 AI 비서 만드냐"가 차별점이야. 우리가 꽂을 데는 셋 — 코딩, 보안, 사무 업무. 다 AI 쓸 일 어마어마한 데지.
결국 "차별점은 마진 좋은 자기 사업"으로 빙 돌아온 거 아니냐?
'마진율 높다'는 틀린 말이야. 인프라 사업이 버는 '돈 총액'이 더 클 수 있어 — 사실 이미 우리 마진 좋은 SW 사업 총액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MS는 원래 마진 다른 사업들 섞어서 굴려. 인프라는 인프라대로, 그 위 AI 비서 사업은 또 따로. 합치면 수익률 개쎄.
이거 지으려고 주식 발행한 적 있냐, 아니면 할 거냐. 방금 구글이 한 것 같던데.
그 뉴스 아직 안 봤어. 어젯밤 나온 거 같던데 확인해봐야지. 뭐, 요즘 다들 상장하고 주식 찍어내는 게 유행인가 봐. (=대답하기 싫어서 "안 봤다"로 슥 넘김.)
"우리는 '꿀돈'을 안 먹는다. 그냥 신생업체한테 GPU 던지기만 하면 되는데도."
소프트웨어 사업 — 돈 받는 방식이 싹 바뀐다
The Software Business소프트웨어 이제 뒤진 거냐?
안 뒤졌어. 그 '뒤졌다' 소리는 옛날 방식 얘기야. 예전 SW는 데이터+기능+화면 묶어서 돈 받았지. 근데 우리가 M365 밑에 숨어 있던 데이터 창고를 '워크IQ(WorkIQ)'로 확 열어버렸어. 그랬더니 AI 비서가 그걸 계속 두드려서 알아서 일하더라.
이러면 돈 받는 방식이 바뀐다고. 그래서 앞으로는 '사람 수대로 받기'랑 '쓴 만큼 받기'를 둘 다 갖춰.
그 섞은 게 미래다?
100%. 옛날 '서버 팔기 → 구독으로 바꾸기' 때랑 똑같아. 그때 나도 "그냥 같은 거 또 파는 거 아냐?" 쫄았는데, 결과는 구독을 훨씬 더 팔았어. 서버 안 사던 놈들이 구독을 샀거든. 지금 AI에서 그게 또 터지고 있어.
새 요금제 E7은 뭐냐. 가격 거의 2배인데 — 사람 수 줄어드는 거 1인당 단가 올려서 막으려는 거지?
이렇게 봐. '사람 수대로 받기'는 곧 '쓸 권리 한 묶음 파는 거'야. 예산 짜는 놈들은 무조건 이거 좋아해. 사람들은 '쓴 만큼 내기'를 ㅈㄴ 싫어해 — 갑자기 요금 폭탄 맞으니까. 그래서 쓴 만큼을 미리 묶음으로 만들어서 예산 잡기 쉽게 해주는 거야.
'성과 내면 돈 받기(성과기반)'는?
일부 환영해. 근데 명심해라 — '성과기반'은 사실 '인세(로열티)'야. 고객은 자기가 대박 났을 때 그걸 우리랑 나누기 ㅈㄴ 싫어해. 그래서 결국 핵심은 "SW도 돌릴 때마다 진짜 비용 들고, 그게 가격에 박힌다"는 거야.
그 깨달음 언제 확 왔냐.
AI 비서(에이전트) 나왔을 때. 사람이 직접 쓰던 시절엔 AI가 점점 싸졌고, 그 절약분을 고객한테 기능으로 돌려줬어 — 실제로 M365는 10년 넘게 값 안 올렸다. 근데 지금은 AI 비서 1,000개가 24시간 내내 데이터를 두드려. 양이 미쳤지. 그래서 "이게 정확히 나한테 뭘 해줬냐"를 다들 빡세게 따지게 돼.
옛날엔 "최적화에 시간 낭비 마, 다음 칩이 다 해결해줘"였잖아. 이제 그건 완전 틀린 거냐?
다음 칩이 해결해주길 바라긴 하지. 근데 거기 마냥 기댈 순 없어 — 그동안 비용이 폭발하니까. 더 중요한 건, 최적화 안 하면 '딱 걸린다'는 거야. 오늘 보여준 사례 — 똑같은 결과를 초거대 모델(5,000억짜리)로도, 쪼만한 모델(50억짜리)로도 냈어. 그럼 작은 거 안 쓸 이유가 어딨냐.
PC 시대엔 결국 '최적화' 단계까지 못 갔잖아. SW는 지금도 살 디룩디룩 쪘고.
맞아, 못 갔어. 가격이 거기 안 맞춰져 있었으니까. 근데 쓴 만큼 내는 구조 깔리면, 이번엔 다들 빡세게 최적화한다.
E7 진짜 미끼는 Cowork 같던데 — PC에 있던 Anthropic Cowork을 클라우드에 올린 거. 그게 후크냐?
어, 딴것도 많아. 늘 그렇듯 개인용+회사용+보안 하나로 묶어. AI 비서 쓰는 순간 "보안 걸어야지, 감시해야지, 격리해야지" 줄줄이 따라오거든. 안 묶어 팔면 고객을 5개짜리 숙제로 내모는 꼴이야.
근데 진짜 중요한 게 점점 '모델'이랑 '작업 틀(하네스)' 사이로 옮겨가는 거 같아. Copilot은 모델 갈아 끼우잖아. 근데 Cowork은 Anthropic에 통째로 묶여서 못 바꿀 거 같은데.
아니, Cowork도 갈아 끼워. 사실 지금 내가 쓰는 Cowork은 대부분 GPT가 기본이야.
완전 바꿀 수 있다고?
어. GitHub·보안이랑 같은 작업 틀 쓰고, 그 안에서 모델만 바꿔 끼워 — MS 모델 기본, 거기에 GPT도, Anthropic도, 아무 공개 모델도. 직접 튜닝한 모델 넣어도 돼.
내가 잘못 알았네. 인정. 그럼 Cowork이 뭔지, Anthropic이랑은 무슨 사이인지 정리해봐.
Cowork은 'AI 비서의 한 형태'로 봐. 채팅창 → Cowork → 알아서 일하는 '자동조종' 순으로 크는 중. 처음 출시는 Anthropic이랑 했는데, 지금은 Anthropic 모델(Opus)이랑 GPT 둘 다 써 — ChatGPT로 시작했던 Copilot이랑 똑같아.
그럼 내가 완전 헛짚은 건 아니네.
맞아, 내가 못 따라간 거고 인정한다. 우리 모든 제품엔 Anthropic·OpenAI·MS 모델 다 들어가고, 네 모델도 넣을 수 있어. 그게 우리 약속이야. 그리고 대부분 '자동'으로 돌아가서, "어떤 모델한테 시킬지 자동으로 고르게(자동 라우팅) 하는 게 우리 최대 숙제"야.
"성과기반 가격? 그거 결국 '인세'야. 고객은 대박 났을 때 그걸 나눠주기 싫어한다고."
GitHub Copilot — 왜 뒤꽁무니 쫓는 신세 됐냐
GitHub CopilotCopilot 무슨 일 있었냐. 2~3년 전 코드 자동완성으로 먼저 나와서 "이겼다" 소리 들었는데, 지금은 "Copilot으로 따라잡겠다"는 분위기잖아.
옛날엔 코딩이 그냥 '도구 장사'였는데, 지금은 그게 '메인 사업'이 됐어. 코딩이 전부가 될 줄 누가 알았겠냐. GitHub에선 두 가지가 동시에 터졌어. ① AI 코딩 비서들이 죄다 GitHub로 몰려왔다 — 솔까 이 물량을 내가 더 잘 예상했어야 했는데 못 했어. ② 서버 자꾸 뻗는(안정성) 문제. 이건 1순위로 진지하게 고친다.
Copilot 자체로 좁혀서.
네 말 다 맞아. 우린 "코드 자동완성"으로 시작해 채팅·작업 붙였지. 근데 공은 인정하자 — Anthropic이 좋은 모델 들고 나타났어.
이거 Cursor 얘기 아니냐? Anthropic보다 먼저 Cursor가 네 밥그릇 챘잖아.
아니. Cursor 대 MS는 옛날 라이벌 싸움 같은 거야 — 우리 VS Code 베껴서 잘했고 인정하는데, 그게 핵심은 아냐. 진짜 핵심은 Anthropic이 모델로 'AI가 알아서 단계별로 일하는 방식(에이전트형 코딩)'을 처음 연 거. Cursor도 결국 같은 파도에 처박혀 있어.
그래서 결론은.
'AI가 알아서 코딩하는 시대'가 진짜 왔다는 거야. 좋은 소식은 이게 수요를 확 끈다는 거. 사람들은 선택지를 원하고, GitHub·Copilot 둘 다 Anthropic Claude랑 우리 모델을 같이 넣을 거야.
Windows vs Project Solara — '무제한 공짜 AI'가 핵심
Windows vs. Project Solara이번 주 헤드라인은 엔비디아 기반 새 윈도우 PC지만, 난 Project Solara가 훨씬 꽂혔어. 기기를 '클라우드 속 AI 비서에 접속하는 창구'로 보는 거잖아. 시켜놓고 딴짓하면 알아서 백그라운드로 돌아간다 — 이거 쩔어. 근데 이건 윈도우랑 완전 딴판이잖아.
난 '주변에 깔린 AI(앰비언트 지능)'라는 옛날 그림으로 늘 돌아가. 그게 매일 현실이 되고 있어. 윈도우 PC는 윈도우 PC대로 좋아 — 한 번 사두면 전기값만 내고 AI를 무제한으로 쓰는(정액 지능) 쎈 기계 갖는 거, 그거 말 되거든.
난 맥북 에어 쓰는데 — 다음엔 엔비디아 AI PC 없으면 죄책감 느껴야 되냐 ㅋㅋ
ㅋㅋ 선택은 자유야. 내가 꽂힌 건 '무제한 공짜 AI' 때문이야. 데모에서 AI 비서 8개가 로그 분석 계속 돌렸는데, 그게 전부 추가요금 0원이었어.
근데 그거 그냥 곁다리 기능 같은데.
아니. 사용자 10억 명이 다 갖게 돼. 곁다리 아니라고.
이거 사실상 새로운 '개인용 vs 회사용' 구분 아니냐?
회사 입장에선 윈도우 PC 최대 장점이 '무제한 공짜 AI'가 될 거야. 고객이 이러겠지 — "클라우드 요금 계속 오르느니, 차라리 윈도우 PC 사서 그걸로 때운다." 무한정 쓰고 싶은 AI라면, 가진 거 다 동원해서 최적화 안 할 이유가 없잖아?
예전에 내가 「윈도우의 종말」 쓰면서, 네가 윈도우를 안 죽이면서도 회사 중심에서 슥 '빼낸' 걸 정리했었지. Solara가 딱 그 연장선 같아.
내가 도전하려는 건 이거야 — "AI 비서 시대에 맞게, 처음부터 새로 지은 '판'을 만들 수 있냐?" 지금 다른 회사들은 폰 앱을 새 기기에 그대로 끌고 오려고만 해. 난 그걸 활짝 열고 싶어. MediaTek·퀄컴이랑 같이.
애플이 폰에 묶여 있는 한, '어디서나 되는 AI 비서'를 진짜 만들 수 있겠냐?
좋은 질문, 다들 궁금해하는 거지. 현실은,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회사가 "다 갈아엎고 새로 짓겠다" 말하기 어렵다는 거야. 핵심은 걔네가 다 '하나로 꽉 묶인(수직통합)' 구조라는 것. 생각해봐 — 부품도 시스템도 다 준비됐는데, 호텔·식당·병원에 깔 'AI 기기' 선택지가 딱 하나뿐이라고? 말이 안 되잖아.
회사부터 노리는 거 영리하네. 언젠가 일반 소비자한테까지 넘칠 꿈도 있냐?
자연스러운 것부터 해. 회사 데이터·맥락이 다 M365에 있으니, AI 비서도 거기서 만들어지지. 소비자는 "딱 하나 비서면 돼" 쪽이라 결이 달라. 그래서 우린 병원이 자기만의 AI 비서 만들 수 있는 '판'을 만든다는 거야. MS가 시작하기 딱 좋은 자리고.
"호텔·식당·병원에 깔 'AI 기기' 선택지가 딱 하나뿐이라고? 말이 안 되잖아."
데이터센터 — 지을 '허락'을 어떻게 받냐
Datacenters마지막. 데이터센터 동네 친화적으로 잘 굴렸지 — 전기값 제대로 내고, 물 안 쓰고, 세금·교육 보태고. 근데 왜 그냥 주민한테 직접 배당으로 안 줘?
모든 아이디어에 열려 있어. 결국 진짜 질문은 "이 산업이 데이터센터 계속 지을 '동네 허락'을 어떻게 받냐"거든.
그거 사실상 기본소득(UBI)으로 슬그머니 들어가는 거 아니냐 — 사람들한테 데이터센터 지으라고 돈 쥐여주는 식으로.
난 기본소득 반대파야. 사람이랑 동네가 스스로 통제권 갖고, 사람이 일에서 진짜 자존감 느끼길 바라. "허락받으려면 필요한 걸 해야 한다"는 말엔 100% 동의하고.
'네 일자리 없어진다' 부분은?
그게 문제야. 우리 업계가 자기 잘난 맛에 취해 있는 게 문제라고 — 기회를 못 만들어내면, 아무도 네가 잘되길 안 바란다. 이게 업계 전체에 다시 박아야 할 메시지고, 우린 진짜로 그렇게 살아야 돼.
사티아, 오늘도 좋았다.
고맙다, 벤. 늘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