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은 검색엔진이 아니라 "자본 회사"가 되려 한다
3년 전만 해도 ChatGPT 쇼크에 허둥대던 Google이 시총 기준으로 Microsoft를 역전했다. 그런데 Thompson의 핵심 질문은 "왜 이기고 있는 Google이 굳이 Berkshire Hathaway에 신주를 발행했는가?"다. 그의 해석: AI 시대에는 자본(Capital) 그 자체가 가장 희소한 상품이 된다. Google이 Berkshire의 자본력·신뢰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것은 단순한 재무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가 AI 인프라를 쌓을 가장 안정적인 자본 파트너"임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전략적 포지셔닝이다.
무엇이 바뀌었나: 2023년 초 Microsoft는 OpenAI 파트너십으로 AI 경쟁의 선두 주자였고, Google은 Bard 출시 실수로 시장에서 조롱받았다. 불과 3년 만에 시총 격차가 역전됐다. Thompson은 이 역전이 단순히 제품 품질 때문만이 아니라 Google의 수직 통합(검색→광고→클라우드→AI 모델) 구조가 AI 수익화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Berkshire 딜의 진짜 의미: Google이 시총 역전에도 불구하고 Berkshire에 신주를 발행한 것은 자본 조달이 목적이 아니다. Thompson의 해석은 "AI 인프라 군비경쟁에서 가장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Warren Buffett의 이름으로 보증받는 것"이다. 자본이 상품화될수록, 누가 그 자본을 배분하는지가 권력이 된다.
Microsoft와의 격차: Microsoft는 여전히 OpenAI와의 관계를 자산으로 활용 중이지만, Satya Nadella 인터뷰에서 드러나듯 "핵심 역량을 재정의"해야 하는 과도기에 있다. 반면 Google은 자체 모델(Gemini)과 클라우드·광고 수익 기반으로 더 자립적인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
쉽게 풀어보기 — Google의 자본 전략
- 신주 발행(Equity Issuance)
-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찍어 특정 투자자에게 파는 것. 기존 주주 지분은 희석되지만 회사는 현금이나 전략적 관계를 얻음.
- 자본의 상품화(Capital as Commodity)
- AI 시대에는 GPU·전력·데이터센터 등 물리 인프라에 천문학적 자본이 필요함. 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경쟁 우위가 됨.
-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
- 원료부터 최종 서비스까지 한 회사가 다 하는 구조. Google의 경우 AI 칩(TPU)→모델→클라우드→검색·광고 수익까지 연결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