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오늘 첫 출고 — "R1의 고통을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
R2는 단순히 저렴한 버전의 R1이 아니라, 복잡성을 줄이는 것 자체를 설계 원칙으로 삼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임. R1 론칭 때 3개 차종을 동시에 출시하며 공급망이 질식했던 경험에서 나온 철학이다.
왜 330마일이냐: Scaringe에 따르면 "330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물"임. 설계 목표는 모든 구성에서 300마일 이상이었고, 오프로드 타이어 장착 시 307마일, 기본 RWD 구성은 345마일이 나왔다. AWD 론칭 에디션이 330마일.
R1 동시 3차종 론칭의 교훈: R1T(픽업), R1S(SUV), 아마존 상업용 밴을 3개월 내에 동시 론칭했다. Scaringe가 직접 "내가 다시 회사를 만든다면 절대 바꿀 단 하나"로 꼽은 것이 바로 이 결정. R2에서는 론칭 에디션 색상도 좁혔고, 전체 빌드 조합을 200개 이하로 제한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별점: 기존 레거시 완성차는 ECU(전자제어장치)가 100~150개로 분산돼 있고, 각각 별도 팀의 코드로 운영됨. 펌웨어 하나 바꾸려면 10~15개 회사를 조율해야 한다. Rivian은 이를 소수의 '존 컨트롤러'로 통합하고 단일 OS로 운영해 OTA 업데이트가 자유롭다. 이 기술을 Volkswagen 그룹에 $5.8B 규모로 라이선싱.
인포테인먼트 컴퓨트: R2는 북미 출시 차량 중 최고 수준의 AI 인포테인먼트 컴퓨트 파워를 탑재(200 TOPS 플랫폼). R1은 복잡한 추론을 클라우드로 올려야 했지만 R2는 더 큰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구동 가능해 레이턴시가 크게 줄어든다.
"세 대를 동시에 런칭하지 마라. 그게 내가 다시 한다면 바꿀 단 하나의 것이다."
쉽게 풀어보기 — 레거시 ECU vs. 존 컨트롤러
- ECU (Electronic Control Unit)
- 자동차의 각 기능(시트, 창문,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소형 컴퓨터. 레거시 차량엔 100개 이상 있고, 각각 다른 소프트웨어로 동작해서 한 기능을 바꾸려면 여러 부품 회사를 동시에 수정해야 함.
- 존 컨트롤러 (Zonal Controller)
- 차량의 물리적 구역(앞/뒤/좌/우)을 담당하는 통합 컴퓨터. 단일 OS로 운영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앱 업데이트처럼 간단해짐.
- OTA (Over-the-Air) 업데이트
- 인터넷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원격 업데이트하는 것. 레거시 구조에선 어렵고, 통합 아키텍처에선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