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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마켓이 IPO를 집어삼키고 있다 — 비상장 유동성의 새 질서

Gavin Baker, Brad Gerstner, Chamath Palihapitiya, Jason Calacanis, Kelly Rodriguez가 한 자리에 모여 세컨더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투자자·창업자·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해부했다.

3줄 요약

  1. 세컨더리 시장 거래량은 2021년 피크 대비 2배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할인 거래에서 106센트(프리미엄)로 전환되며 구조적 자산군으로 안착 중.
  2. 스타트업 1차 벤처 투자액의 31%가 세컨더리로 유입되는 상황. IPO·M&A에 이은 제3의 엑시트 루트로 확고히 자리잡음.
  3. 패널 전원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레버리지 ETF·고수수료 SPV로 몰리는 개인 투자자에 경고. "지금 한꺼번에 다 넣지 마라."
한눈에 — 다룬 종목·테마
종목/테마발언자핵심 한 줄
세컨더리 시장 전반Brad GerstnerBullish거래량 2021년 대비 2배, 구조적 자산군으로 안착
SPV 규제 논란Kelly Rodriguez중립잘 설계된 규제 SPV는 필요, 고수수료 회색시장은 경계
비상장 유지 vs. IPOGavin Baker / Brad GerstnerBearish창업자 편안함이 이유… 사실 좋은 이유 없다
개인 투자자 리스크Brad Gerstner / ChamathBearish밸류에이션 이미 높음, YOLO 경계
비상장 픽: Sierra / Revolut / 네트워킹 / ZiplineBrad / Chamath / Gavin / JasonBullishTop 10 제외 숨은 픽들 공개
장기 드라이 파우더 — 뮤추얼펀드Gavin BakerBullishIPO 후 락업 해제 → 수천억 달러 신규 수요 유입
세컨더리 마켓Bullish

2021 피크의 2배 — 세컨더리는 이미 IPO와 동급 엑시트 루트다

Brad Gerstner(Altimeter) · 패널 오프닝 데이터 발표 · 관련: $SpaceX, $Anthropic, $Anduril
💡 핵심 통찰

벤처에서 유입되는 돈은 계속 늘지만 회수(배분, DPI)는 5년째 정체다. 이 공급 과잉 잠금(lock-up) 자금이 세컨더리 시장을 폭발시켰다. 2025년 기준 1차 벤처 투자액의 31%가 세컨더리 매입. 거래 가격도 80센트 할인에서 106센트(프리미엄)으로 뒤집혔다.

2021년 대비 거래량
역대 최고치
세컨더리 매입 비중
31% of 1차 벤처 투자액 (2025)
거래 가격 추이
106¢ (할인→프리미엄 전환)
직원 세컨더리 비중
급증 SpaceX 등 orderly 프로그램

왜 세컨더리가 이렇게 폭발했나: Brad는 지난 10년 VC 유입/유출 데이터를 슬라이드로 제시하며 "들어가는 돈은 계속 쌓이는데 나오는 돈이 5년째 부족하다"고 설명. Anthropic, SpaceX, Anduril 같은 '준공개기업(quasi-public companies)'이 매일 거래되고 있고, 세컨더리는 이제 IPO·M&A와 함께 주요 엑시트 경로가 됐다는 것.

직원 입장의 절박함: Gavin Baker는 "7년, 8년, 9년 다니면서 서류상 1,000만~3,000만 달러인데 집도 못 산다"는 직원 현실을 짚었다. 회사가 계속 비상장으로 남는 이상, 세컨더리 유동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논리.

"Paper rich, cash poor한 직원들이 집 한 채 못 사고 있다면, 그 회사에 기여할 인센티브가 근본적으로 흔들린다." — Gavin Baker

SPV 회색시장 경고: Brad는 "이 공식 수치엔 수수료 10%, 이중 캐리를 뜯는 회색 시장 SPV는 포함도 안 됐다"고 지적. 수치보다 실제 시장은 더 크고 더 혼탁하다.

비상장 유지 vs. IPO중립

"좋은 이유 없다" — 비상장 유지는 편안함을 위한 선택일 뿐

Gavin Baker · Brad Gerstner · Jason Calacanis · 관련: $Meta, SpaceX
💡 핵심 통찰

패널이 놀랍도록 동의한 지점: 비상장을 유지하는 '진짜' 좋은 이유는 없다. 창업자가 현미경 아래에 놓이기 싫어서, 투자자가 상사처럼 굴기 싫어서. 그런데 비상장이 오히려 아첨꾼 정보만 유통시켜 경영 판단을 망친다는 역설이 핵심.

Facebook-HTML5 사례: Gavin은 2010년 초 Facebook 내부 논쟁을 직접 전달. 자신은 앱 생태계, Brett Taylor는 HTML5. Zuckerberg가 HTML5를 택하고 이후 3년을 풀어내는 데 썼다. Mark Zuckerberg 본인이 "상장사였다면 공개 시장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 덕분에 더 일찍 궤도를 수정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것.

"비상장 회사 CEO는 모든 투자자에게 가장 소중한 꽃이다. 상장하는 순간 당신은 수천 개 회사 중 하나다. 그 차이가 정보의 질을 바꾼다." — Gavin Baker

비상장의 함정 — 사이코판시(sycophancy): Brad는 "비상장 시장의 아첨적 속성은 현실이다(the sycophantic nature of private markets is real)"라고 단언. 투자자들이 다음 라운드 참여권을 위해 경영진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한다는 것. Elon Musk처럼 적극적으로 부정적 피드백을 찾는 CEO는 극히 드물다.

그래도 장기 비상장이 계속되는 이유: Kelly Rodriguez는 "지금 조달 가능한 자본의 규모와 종류가 비상장 연장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현실을 인정. SpaceX는 24년째 비상장. 단, 이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는 아님.

쉽게 풀어보기 — HTML5 vs. 앱 논쟁
HTML5 전략
스마트폰 앱 대신 모바일 웹사이트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접근. 구글, 페이스북 등 당시 똑똑한 사람들이 지지했지만 결국 앱 생태계에 패배.
앱 생태계
iOS/안드로이드 플랫폼 위에 독립 앱을 배포하는 현재 방식. Gavin이 당시 주장한 방향.
SPV 구조 & Forge-Schwab중립

Schwab 4,600만 명 vs. 그레이마켓 SPV — 두 세계의 충돌

Kelly Rodriguez(Forge CEO) · 관련: $Schwab, SpaceX, Anthropic, OpenAI
💡 핵심 통찰

Anthropic과 OpenAI가 SPV 해산을 요구하는 동안, Forge는 Schwab과 손잡고 규제 준수 SPV + 인터벌 펀드를 통해 합법적 접근로를 만들고 있다. 차별점은 "창업자가 IPO 전에 미리 개인투자자 기반을 쌓아두는 것"이 피칭 포인트.

Schwab 투자자 기반
4,600만 명 + $12조 AUM
최소 투자금(인터벌 펀드)
$500 비인가 투자자도 가능
SpaceX SPV 첫 허가
2018–2019년 완전 사전허가(permissioned)

피칭 논리: Kelly는 창업자에게 "상장 시 Schwab 4,600만 명이 이미 당신 주주"라는 이야기를 한다. SpaceX IPO 시 Schwab이 공식 배정처로 이름이 오른 것도 이 관계의 결과물. "IPO 가격에 광범위한 배분"을 Elon이 직접 공개 언급하는 것까지 이어졌다.

두 종류의 투자 상품: 인가 투자자는 개별 주식 직접 또는 SPV, 비인가 투자자는 SpaceX 포함 60개 기업으로 구성된 인터벌 펀드(최소 $500). Naval Ravikant의 USVC도 유사한 구조.

클로즈드엔드 펀드 경고: Chamath는 "클로즈드엔드 펀드 일부는 FOMO에 베팅하는 것이지, 기초 자산 가치와 전혀 무관한 가격에 거래된다"고 경고.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메커니즘이 아직 취약하다는 지적.

개인 투자자 리스크Bearish / 경고

"지금 전부 쏟아붓지 마라" — 밸류에이션은 이미 extraordinary하다

Brad Gerstner · Chamath Palihapitiya · 관련: SpaceX IPO, 레버리지 ETF
💡 핵심 통찰

패널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대목. Brad와 Chamath 모두 현재 밸류에이션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인정. SpaceX IPO 당일 레버리지 ETF 14개가 동시 출시 예정이라는 것 자체가 "꼭대기는 아닐지 몰라도, 바닥은 절대 아니다"는 시그널.

SpaceX IPO 당일 레버리지 ETF
14개 동시 출시 예정
SpaceX 추정 밸류에이션
~$1.75조 패널 언급 기준
Brad의 $10만 배분 가이드
30%만 지금 투입, 나머지 분할

1999~2000과 비교: Gavin은 "CMGI는 매출 0에 주가가 6개월 만에 $2→$2,000, 폭스보로 스타디움 사고, Time지 표지에 실렸다가 2년 만에 망했다. 지금 Anthropic·OpenAI·SpaceX는 실제 사업체"라고 구분. 더 나은 비교는 2021년 — 밸류에이션이 구간 최상단이거나 앞서가는 상황.

"레버리지 ETF 14개가 SpaceX IPO 당일 나온다는 건, 꼭대기는 아닐 수 있어도, 바닥은 아니라는 강한 신호다." — Brad Gerstner

전형적인 개인 손실 패턴: Brad는 "개인투자자는 모두가 들뜰 때 YOLO로 고점 진입하고, 10~20% 일반 조정이 와서 고베타 종목이 30~40% 하락하면 패닉 매도"한다고 설명. 반대로 장기 보유자는 그 낙폭을 잡음으로 볼 뿐.

Brad의 제안: "$10만이 있다면 오늘 $3만만 투입. 절대 바닥/꼭대기를 맞히려 하지 말고. 레이트스테이지 비상장도 마찬가지." Kelly도 "SpaceX 밸류에이션 $300억 때 들어온 사람들이 지금 기뻐하는 것처럼, 시장이 열리면 더 이른 단계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뮤추얼펀드 드라이 파우더Bullish

IPO 후 락업 해제 → 수천억 달러가 시장으로 쏟아진다

Gavin Baker(Atrades) · 관련: Fidelity, Baillie Gifford, Capital Research, Wellington, T. Rowe
💡 핵심 통찰

잘 알려지지 않은 구조적 수요 재건 메커니즘. 뮤추얼펀드는 SEC 규정상 사모 자산을 최대 15% 편입 가능하지만 대부분 자발적으로 3~7%로 제한. 현재 많은 펀드가 이 한도에 걸려 신규 편입 불가. 비상장 기업이 IPO하면 그 지분이 '사모 버킷'에서 빠져나와 해당 펀드들의 신규 매수 여력이 생긴다.

뮤추얼펀드 사모 편입 SEC 허용 한도
15%
실제 자발적 상한
3~7% 각 운용사 내부 규정
Baillie Gifford 사례
SpaceX 매각 강제 2024년, 규정 한도 도달

Gavin에 따르면 Fidelity, Baillie Gifford, Capital Research, Wellington, T. Rowe Price 같은 초대형 롱온리 뮤추얼펀드들이 이미 사모 한도에 걸려 있다. Baillie Gifford는 규정 한도 도달로 작년 SpaceX 지분을 강제 매각했다.

이 펀드들이 전 세계 자본 규모 기준으로 국부펀드를 압도한다. 메가 비상장 기업들이 IPO를 하고 락업이 풀리면, 이 자산이 '사모 버킷'에서 나가면서 펀드들이 수백억~수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여력을 갖게 된다.

"마진(marginal) 방향은 상방이다. 이 드라이 파우더가 시장으로 돌아온다." — Gavin Baker
비상장 픽: Top 10 제외 숨은 기회Bullish

Top 10 말고, 진짜 숨어있는 비상장 픽은?

Brad Gerstner / Chamath Palihapitiya / Gavin Baker / Jason Calacanis · 관련: Sierra, Revolut, Arista, Drivetrain, Vast, Zipline, Neuro Robotics
💡 핵심 통찰

패널 전원이 "SpaceX·Anthropic·OpenAI는 제외하고" 각자의 숨은 픽을 공개. 공통 테마: 기존 산업의 AI/현대 스택 재건(rebuild), 물리적 인프라의 자동화, 지역적으로 덜 알려진 유럽 강자.

Brad Gerstner — Sierra (Brett Taylor)
Salesforce 공동창업자 Brett Taylor의 회사. 영업·마케팅·고객서비스를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로 처음부터 재건. Parlo(유럽 동종 기업)도 함께 보유. 다운사이드: OpenAI·Anthropic이 직접 진출 시 수억 달러 매출이 증발할 수 있음. 업사이드: Meta·Google 등 빅테크의 인수 타깃.

Chamath Palihapitiya — Revolut
Thomas Leant의 설득으로 처음 진지하게 검토. "네오뱅크 중 완전히 현대 스택으로 구축된 진짜 은행." 유럽 수천만 고객, 14개 사업 라인, 미국 진출 중. Chamath는 행사장 백스테이지에서 피칭을 듣고 세컨더리 가격을 즉시 조회했다고. "핀테크를 오래 무시했는데, 이건 다르다"고 인정.

Gavin Baker(Atrades) — Arista Networks 계열 / Drivetrain (네트워킹)
추론: 데이터센터가 점점 특화 칩으로 분산되면서 disaggregation of inference, pre-fill, decode가 발생. 다양한 칩이 오케스트라처럼 함께 작동하려면 네트워킹 재발명이 필요. Arista 계열과 Drivetrain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공략. Brad도 "AI 인프라 네트워킹 슈퍼사이클을 가장 먼저 프레이밍한 사람"으로 Gavin을 인정.

또 하나: Neuro Robotics (독일) — AI 기반 물류 로봇. 실리콘밸리 외곽, 조용하지만 대형 투자자 보유, 매출 $1억.

Jason Calacanis — Vast Space & Zipline
Vast: Elon이 가격을 낮추는 우주 발사 덕에 성장할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직접 캡테이블 + SPV 진입.
Zipline: 드론 배달 2.0. 핵심 혁신은 단순함 — "드론이 공중에서 테더를 내려 배달물을 떨어뜨린다. 착륙 불필요, 반려견 사고 없음." 7년간 아프리카 오지 임산부 케어(산모 사망률 90~95% 감소)로 실증 후 미국 진출. Gavin도 동시 투자 중. Jason은 시드를 거절했다가 레이트스테이지에서 정정.

"드론이 착륙하는 게 아니라, 공중에서 테더를 내려 상자를 내린다. 그게 다다. 7년 걸렸다." — Jason Calacanis
쉽게 풀어보기 — 주요 용어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
AI 에이전트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설계된 소프트웨어. 기존 SaaS에 AI를 붙인 것과 다름.
Disaggregation(분산화)
하나의 범용 칩 대신 추론·전처리·복호화 등 역할별로 특화 칩을 쓰는 방식. 칩 간 연결(네트워킹)의 중요성이 커짐.
DPI (Distributed Paid In)
LP에게 실제로 현금 반환된 금액. 서류상 이익이 아닌 진짜 현금 회수율.
인터벌 펀드
비상장 자산을 담지만 일정 주기(분기 등)에 환매가 가능한 등록 펀드. 비인가 투자자도 접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