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매우 긴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초기 국면" — 데이터·수요·공급이 동시에 가리키는 방향
인플레이션은 지리적으로, 시장별로 극도로 비균질적이다. 미국 CPI가 낮다고 인플레가 없는 게 아니다.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배럴당 $200에 상당하는 원유 전달 비용이 발생 중이며, 이런 '지역화된 인플레이션'이 결국 더 넓은 지수에 전이될 것이라는 게 Davolos의 핵심 주장이다.
무슨 얘기였나: 인플레이션의 진짜 문제는 42%라는 높은 주거비 비중을 가진 미국 CPI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Davolos는 귀속 임대료(owner's equivalent rent) 방식이 실제 케이스-쉴러 지수나 Zillow 실시간 데이터와 크게 괴리된다고 지적한다.
공급 부족 + 수요 폭발의 충돌: 지난 수년간 원자재 투자 부족이 누적된 상태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리쇼어링, 국방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일부 병목을 해소할 수 있어도, 임계질량에 도달하면 공급 반응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수요가 조정될 때까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제로금리 시대의 잔재: 2021~22년 빈티지 사모 부동산·사모 크레딧은 여전히 초저금리 가정 아래 언더라이팅되어 있고, 아직 시장에서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다. 기술주 일부도 터미널 밸류 할인율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서브 2% 인플레이션과 제로금리는 역사적으로 극도로 이례적인 시대였다. 그런데 세계의 98%는 이게 새로운 표준이며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행동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가정이었는지 이미 증명됐다."
명목 성장 전략으로서의 인플레: 미국을 비롯한 성숙 서방 경제는 노동 공급 증가가 한계에 부딪혔다. AI 생산성 기대(일부에선 5~10% 주장)는 인터넷 혁명이 약 10년간 가져다 준 300bp 수준과 비교할 때 과도하다. 결국 정책 방향은 '높은 명목 성장(run it hot)'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쉽게 풀어보기 — 인플레이션 측정 논란
- 귀속 임대료(Owner's Equivalent Rent)
- 집주인에게 "지금 집을 임대하면 얼마 받겠냐"고 설문해서 산출하는 수치. 케이스-쉴러 실제 집값 지수보다 반응이 느리고 현실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 지역화된 인플레이션(Localized Inflation)
- 글로벌 헤드라인 수치가 낮아도 특정 지역·특정 상품에는 훨씬 높은 인플레가 발생하는 현상. 예: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200/배럴 상당 원유 배송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