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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 적자 기업이 전 세계 시총 톱10인 이유

49억 달러 순손실, 그럼에도 1,750조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구조 해부 —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과 함께

3줄 요약

  1. 스페이스X의 49억 달러 순손실은 전부 xAI 합병에서 발생 — 스타링크 본체는 마진 40%의 캐시카우이며, xAI도 Anthropic과 컴퓨팅 임대 계약(월 12억 5천만 달러)으로 3분기 흑자 전환 구조를 갖췄다.
  2. 전 세계 발사체 시장 80% 독점 + 스타십 1·2단 완전 재사용 전환 시 발사 단가 기하급수적 하락 예정 — 우주 플랫폼 자체를 쥔 기업이라는 점이 높은 밸류에이션의 핵심 논거.
  3. 한국 우주 산업은 발사체보다 위성 제조·데이터 서비스·수신기 분야에서 세계 탑3 수준 — 스페이스X 상장이 오히려 국내 관련 산업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눈에 — 다룬 종목·테마
종목/테마발언자핵심 한 줄
스페이스X IPO항성Bullish적자는 xAI 효과, 본체 구조는 흑자 전환 임박
스타링크항성Bullish마진 40%, 가입자 1년 만에 2배·아시아 확장 가속
xAI / 네오클라우드항성BullishAnthropic에 월 12.5억 달러 컴퓨팅 임대로 구조 전환
스타십 vs 뉴글렌항성중립스타십 12차 발사는 계획된 소모, 뉴글렌은 발사장 자체를 잃은 실패
한국 우주산업항성·류종훈Bullish위성·수신기·서비스 분야 세계 탑3, 조용한 강자
스페이스X IPO · 밸류에이션Bullish

적자 기업이 시총 톱10? — 손실의 출처를 알면 달라진다

항성(과학 커뮤니케이터) · S1 상장보고서 분석 · 관련: xAI, 스타링크, 스타십
💡 핵심 통찰

스페이스X 본체(로켓 발사 + 스타링크)는 원래 흑자 기업이었다. 2026년 초 xAI와 합병하면서 xAI의 투자 적자가 합산돼 49억 달러 순손실처럼 보이는 것. 그 xAI마저 Anthropic과의 컴퓨팅 임대 계약으로 3~4분기 흑자 전환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다.

기업가치(상장 기준)
1,750억 달러 (약 2,660조원)
공모 규모
750억 달러 청약 수요 2배 이상
순손실(S1 기준)
49억 달러 전액 xAI에서 발생
xAI 2025년 매출
32억 달러

왜 여전히 거품 논란인가: 전 세계 시총 탑10 기업 중 순손실을 내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스페이스X는 S1 공개 전까지 재무 구조가 비공개였기 때문에 시장의 불신이 컸다.

그럼에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논거: 항성은 "우주 산업은 아직 경제적 밸류에이션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제로는 세 가지 구조적 강점 — 발사체 80% 독점, 스타링크 40% 마진, xAI 네오클라우드 전환 — 이 결합된 플랫폼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등의결권 구조: S1에서 일론 머스크는 클래스B 주식으로 의결권을 집중 확보했다. 항성은 "테슬라 때 주주들에게 휘둘렸던 경험에서 나온 조치"라며, 화성 이주 100만 명 달성 시 별도 베스팅이 부여되는 조항까지 공식 보고서에 명기된 것은 그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거품이니 아니니의 논란을 떠나서, 경험의 결정판이 되는 게 결국 스페이스X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xAI · 네오클라우드Bullish

월세처럼 꽂히는 12억 5천만 달러 — xAI의 사업 피벗

항성 · xAI-Anthropic 계약 근거 · 관련: Anthropic, 그록, 스페이스X 재무
💡 핵심 통찰

xAI가 Grok 개발에 집중하는 대신 자체 보유 컴퓨팅 인프라를 Anthropic에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 모델로 전환했다. 2025년 xAI 연간 매출(32억 달러)을 단 3개월 만에 초과하는 월세 수입이 발생한다.

Anthropic 임대 수익
월 12.5억 달러 2026년 5월~
연환산 수익
약 150억 달러 xAI 전년 매출의 4.7배
흑자 전환 예상
2026년 3~4분기

무슨 얘기였나: 2026년 초 스페이스X와 합병한 xAI(X 플랫폼 + Grok LLM 개발사)는 2026년 5월부터 Anthropic(Claude 개발사)에 컴퓨팅 시설을 월 12억 5천만 달러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2분기는 여전히 적자이지만 3분기부터 빠르게 흑자 전환 가능한 구조다.

피벗의 의미: 항성은 "xAI가 Grok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임대했다는 건, 역설적으로 Grok 자체 개발에 전력을 다하지 않겠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향이 'AI 모델 개발사'에서 'AI 인프라 임대사'로 바뀐 셈이다.

OpenAI·Anthropic과의 비교: 두 회사 모두 현재 적자이며 IPO를 앞두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전력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며, 이 단계의 적자는 업계 공통이다. xAI는 이 중 가장 빠르게 인프라 임대 수익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스타십 vs 뉴글렌중립·기술분석

"어차피 터질 거였다" vs "발사장을 잃었다" — 폭발의 의미가 다르다

항성 · 스타십 12차 발사·블루오리진 뉴글렌 사고 · 관련: 팔콘9, 재사용 발사체, 발사 비용
💡 핵심 통찰

스타십 12차 폭발은 계획된 소모였다. 랩터3 엔진 33개의 성능 검증이 목표였으며, 회수 자체가 미션에 없었다. 반면 뉴글렌 폭발은 발사 전 지상 테스트 중 발사대를 통째로 날렸고, 복구 예상 시점이 2028년 초다 — 이 차이가 경쟁 구도를 가른다.

스타십 12차 엔진
랩터3 33개 첫 탑재
팔콘9 발사 비용(수취)
7,000~7,500만 달러
발사 원가(추산)
약 2,500만 달러
재사용 최다 기체
10기 합산 210회+ 발사, 기당 평균 21회
2025년 팔콘9 총 발사
165회

재사용이 왜 이렇게 중요한가: 팔콘9는 1단만 재사용. 2단을 매번 새로 제작하는 비용이 전체 발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스타십은 1·2단 모두 재사용 예정이다. 양산형 기체에 완전 재사용이 결합되면 kg당 발사 단가가 현재 수준(100만원대/kg)에서 추가로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한다.

팔콘 → 스타십 전환 이유: 스타링크 위성이 점점 대형화(AI·통신 기능 추가)되고 있어 대형 탑재체 수요가 늘어난다. 팔콘9를 쓸 이유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스타십으로 전환된다.

중국 경쟁력: 항성은 "중국은 러시아를 넘어섰고 탑2 수준"이라면서도, 재사용 기술은 보유했으나 반복 성공을 공개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달 기지(Moon Base) 프로젝트를 서두르는 이유도 중국의 유인 달 착륙 계획에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쉽게 풀어보기 — 발사체 재사용과 비용
1단/2단 재사용
로켓은 1단(부스터)과 2단(상단부)으로 나뉜다. 팔콘9는 1단만 회수해 재사용하고 2단은 매번 버린다. 스타십은 둘 다 회수 목표. 버리는 부품이 없어지므로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진다.
랩터3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엔진. 스타십 하부(슈퍼헤비 부스터)에 33개가 장착된다. 12차 발사에서 처음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뉴글렌 발사대 손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36번 발사대 하나뿐이었는데 폭발로 파손. 다른 발사대는 연료 방식·주입 시스템이 달라 대체 불가. 2028년 초 복구 예정으로 사실상 2년간 발사 불가.
한국 우주산업Bullish

"발사체만 우주가 아니다" — 조용한 강자의 포지션

항성·류종훈 · 한국 우주산업 역량 분석 · 관련: 누리호, 천궁, 위성 서비스, 수신기
💡 핵심 통찰

한국은 발사체 경쟁력보다 위성 제조·데이터 서비스·수신기·안테나 분야에서 세계 탑3 수준이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우주 시장이 커지면, 발사체가 없어도 후방 산업 전체에서 수혜를 받는 구조다.

한국의 실제 강점: 항성은 ① 위성 제조(탑3 수준, 중소기업도 포함) ② 위성 데이터 서비스·분석 ③ 관측위성·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제작 ④ 수신기·안테나 제조 ⑤ 반도체·소재·AI 기술을 묶어 설명했다. 특히 "우주에서 보내는 데이터, 누가 받을 건데요?"라는 말이 핵심을 압축한다.

천궁의 상징성: 미사일 방어 시스템 천궁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은 발사 기술 자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다. 다만 안보 민감도 때문에 공개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영역이다.

테슬라 부품 산업과의 유사성: 류종훈 기자는 "전기차로 전환되면 부품 산업이 죽는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배터리·타이어·내부 부품 대부분이 한국산이었던 것처럼 우주도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정리했다. 항성도 동의했다.

"발사만 볼 게 아니에요. 우주 시장은 발사가 전부가 아닙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이런 수요들은 더 몰릴 거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련 산업도 같이 성장할 여지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