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인데 벤츠·아우디보다 비싸다?
기능과 승차감은 한 등급 올라갔지만, 가격도 한 등급 위의 경쟁 구도로 올라가버렸다. "차가 좋아진 건 맞는데, 현대 배지를 달고 독일 프리미엄보다 비싼 값을 낼 수 있냐"는 질문이 구매 결정의 진짜 관문.
무슨 얘기였나: 더뉴 그랜저는 출시 직후부터 가격 인상 폭이 도마에 올랐음. 기존 GN7 대비 300~500만 원 올랐고, 하이브리드 캘리그라피 트림에 블랙잉크(+30만 원) 컬러와 풀옵션을 더하면 착지가 6,700만 원 이상이 됨. 캘리그라피 트림에 중간 옵션만 얹어도 6,000만 원을 훌쩍 넘는 게 현실.
경쟁 구도의 역전: 벤츠 E200은 요즘 대규모 할인 중이고, 아우디 A6도 출시 직후부터 1,000~1,1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5천만 원대 중후반이면 살 수 있음. 순수 스펙 비교만 하면 그랜저가 우세하지만, 브랜드 프리미엄·유지비·중고차 가치 등을 고려하면 선택이 단순하지 않다는 게 결론.
볼보 S90과의 비교: 그랜저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대인 볼보 S90는 차급도 더 높고 브랜드 포지셔닝도 위지만, 옵션 구성·실내 고급감·주행 편의기능 측면에서는 그랜저가 앞선다는 게 기자의 평가.
"국산차를 살 때도 5~6천만 원을 내야만 뭔가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게 조금은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