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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조 달러짜리 AI 저거넛, Anthropic의 내부

안전을 외치면서 가장 강력한 모델을 만드는 아이러니 — Dario & Daniela Amodei가 직접 털어놓다

3줄 요약

  1. OpenAI 이탈 후 설립된 Anthropic은 기업가치 약 $9,650억으로 치솟았고, 올 1분기 API 거래량은 연환산 기준 80배 성장 — 창업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
  2. Claude Code·Claude Cowork 출시는 SaaS 섹터 시총 $2,850억 하루 소멸('SaaSpocalypse')의 방아쇠가 됐으며,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음.
  3. Dario는 AI가 1~5년 내 화이트칼라 신입직 5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파국 방지를 위한 책임은 한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에 있다고 못 박음.
한눈에 — 다룬 종목·테마
종목/테마발언자핵심 한 줄
Anthropic 밸류에이션Dario AmodeiBullish예상대로 업계 1위 매출·밸류에이션 달성, 올 1분기 연환산 80x 성장
Claude Code / CoworkBoris ChernyBullish6개월간 코드 100% AI 작성 — 엔지니어링의 완전한 변화
SaaS 섹터Dario AmodeiBearishClaude Cowork 출시 직후 $2,850억 시총 하루 증발, 적응 못 하는 기업은 도태
AI 일자리 대체Dario Amodei, Daniela AmodeiBearish1~5년 내 화이트칼라 신입직 50%+ 대체 가능성, "불편하지만 외면 못 해"
AI 안전·정체성Dario Amodei중립오펜하이머보다 레오 실라르드 — 거대한 힘의 위험성을 먼저 경고한 사람
AnthropicBullish

"그래프를 보면서 알았다 — 우리가 1위가 될 거라는 걸"

Dario Amodei, CEO · Bloomberg The Circuit 인터뷰 · 관련: OpenAI, 스케일링 법칙
💡 핵심 통찰

Dario는 AI 성장을 "매끄러운 지수 곡선"으로 묘사한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터진다는 것. 그는 그 타이밍을 그래프로 예측했고 실제로 맞췄다고 말했다. OpenAI 시절 그가 주창한 스케일링 법칙(데이터·컴퓨팅을 늘리면 모델이 좋아진다)은 당시엔 비주류 소수 견해였으나, 이 관점이 ChatGPT의 탄생을 이끌고 결국 Anthropic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기업가치
~$9,650억 달러
API 거래량 YoY
+17x 클라우드
1Q 연환산 성장
80x 성장
공동창업자 잔류
전원 업계 유일

무슨 얘기였나: Anthropic은 2021년 OpenAI에서 나온 7인의 공동창업자가 세운 회사다. 그 중 Dario(CEO)와 Daniela(사장)는 남매 사이. Dario는 당시 AI 커뮤니티에서 비주류였던 스케일링 법칙을 밀어붙였고, 이는 GPT 시리즈의 핵심 기반이 됐다. 지난 12개월간 8개의 프런티어 모델을 출시했으며, 연 API 거래량은 클라우드 기준 17배 증가했다.

왜 OpenAI를 떠났나: Dario는 "안전에 대한 의견 차이만으로 떠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그 사람의 가치관이 말과 다를 때, 정직하지 않다고 느낄 때 — 그때는 같이 일하기가 불가능해진다"고 직격했다. OpenAI CEO Sam Altman에 대한 간접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같은 비전이 없고 신뢰도 없다면 왜 싸우나? 해법은 각자 자기 길을 가는 것이다."

창업 초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창업 초기 팀원들은 샌프란시스코 Precita Park의 잔디밭에 의자를 끌고 나와 점심을 먹으며 회사의 방향을 논의했다. 초창기 '약자'에서 지금은 업계 최전선 기업으로 성장했고, 7명의 공동창업자 전원이 아직도 회사에 남아 있는 건 업계에서 유례가 없다고 Dario는 강조했다.

Claude Code / Claude CoworkBullish

6개월간 코드 100%를 AI가 썼다 — "나는 제트팩을 얻었다"

Boris Cherny, Claude Code 개발자 · Dario Amodei · 관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발자 생산성
💡 핵심 통찰

Claude Code는 단순 자동완성(탭 한 번에 줄 하나 완성)에서 에이전트 전체 코딩으로의 도약이다. Boris Cherny는 "예전엔 직접 코딩하고 가끔 자동완성을 눌렀다면, 지금은 수천 개의 Claude 인스턴스가 동시에 작업한다"고 묘사했다. 이 도구는 기술적이지 않은 사람도 수 분 만에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며, Anthropic의 기업 고객 매출 급증의 핵심 엔진이 되고 있다.

Boris 팀 코드 중 AI 작성 비율
100% 6개월 이상
Claude Cowork 출시 후 SaaS 시총 증발
$2,850억 하루

Boris Cherny는 누구: 2024년 Anthropic 합류 전까지 일본 농촌에서 미소를 담그며 느리게 살던 엔지니어. 생애 처음 AI 챗봇을 써보고 "무조건 이 세계에 들어가야겠다"는 충동으로 이직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가 주도한 Claude Code와 Claude Cowork는 Anthropic의 최근 성장 폭발의 핵심 제품이다.

데모 현장: 인터뷰 중 기자가 Claude Cowork로 직접 레시피 앱을 만들었다. "식단 추천, 요리 방법 보여주기" 요청만으로 몇 분 만에 완성. 예전이라면 엔지니어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렸을 작업이다.

규모의 변화: Boris의 말 — "1년 반 전엔 직접 코드를 짜다가 가끔 탭 키로 한 줄 자동완성했다. 지금은 Claude에게 말하면 코드를 짜고, 그 동안 다른 Claude와 이야기하고, 어떤 때는 수천 개의 Claude 인스턴스가 동시에 돌아간다."

"엔지니어링이 완전히 바뀌었다.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것 같다. 제트팩을 얻은 기분이고, 이렇게 재미있던 적이 없었다."

Code with Claude 컨퍼런스: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Dario는 "올해 처음으로 지수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1분기만으로 연환산하면 연간 80배 성장"이라고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기술 비전공자도 많았으며, "22살 VC 자금 받은 창업자의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이 나왔다.

쉽게 풀어보기 — Claude Code vs 기존 AI 코딩 도구
기존 AI 코딩 도구
코드 한 줄 자동완성, 함수 제안 정도. 개발자가 여전히 대부분 직접 코딩.
Claude Code
요구사항을 말하면 전체 앱을 설계·구현·테스트까지. 개발자는 방향만 잡으면 됨.
Claude Cowork
코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직장인도 Claude Code의 파워를 쓸 수 있게 포장한 제품. 이게 SaaS 업계 충격의 진원지.
SaaS 섹터Bearish

'SaaSpocalypse' — 하룻밤에 $2,850억이 사라졌다

Dario Amodei · Bloomberg 기자 · 관련: 소프트웨어 주식, 엔터프라이즈 SaaS
💡 핵심 통찰

Claude Cowork 출시 직후 트레이더들은 이를 'SaaSpocalypse'라 불렀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반이 Claude로 대체될 수 있다는 공포였다. Dario는 "파이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가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뭐가 오는지 못 보고, 자신의 해자를 파악 못 한 기업들은 크게 힘들 것"이라고 직언했다.

시총 증발 규모
$2,850억 하루
연속 하락 종목
9일 연속 일부 종목

무슨 일이 있었나: Claude Cowork 발표 직후, SaaS 섹터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Bloomberg 기자의 표현처럼 "화이트칼라를 통째로 쓸어버리는 스토리"가 시장에 퍼졌고, 일부 종목은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Dario의 분석: "현재 기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 있고, 일부는 가치가 떨어지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적응하는 기업들에게 파이는 더 커진다." 그는 AI를 적(敵)으로 볼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자신의 해자를 재정의하느냐가 생존의 핵심이라고 봤다.

Anthropic의 선택: 경쟁사들이 소비자 앱에 집중할 때 Anthropic은 일찌감치 엔터프라이즈·코딩에 베팅했다. Dario는 "소셜 미디어식 참여 극대화 모델은 우리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 바이오테크, 제약, 에너지 효율화 — 이런 엔터프라이즈가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일과 겹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관이 충돌하면 결국 하나가 무너진다는 판단이었다.

AI 일자리 대체Bearish

"50%가 사라질 수도 있다 — 1년 전 그 말, 지금도 유효하다"

Dario Amodei, Daniela Amodei · 관련: 거시경제, 소득 불평등, 화이트칼라 노동시장
💡 핵심 통찰

Dario는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발언으로 공격받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핵심 논지는 이렇다: 90%를 자동화하면 사람은 나머지 10%에서 10배 더 생산적이 된다 —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100%에 근접하면 '그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GDP는 폭발적으로 늘고 실업률도 동시에 높아지는 "매우 이례적인 조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이트칼라 신입직 대체 예측
50%+ 1~5년 내
AI가 일자리 없앤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70%
자기 일자리 걱정하는 미국인
약 1/3

논쟁의 배경: Jensen Huang(NVIDIA CEO)을 비롯한 업계 인사들은 "태스크와 일자리를 혼동하지 말라, AI는 일자리를 만든다"며 Dario를 공개 비판했다. '공포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Dario는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 "내 메시지는 '둠이 온다'가 아니다. 태스크와 잡의 차이, 이번이 과거 자동화와 다른 이유를 다 써 뒀는데, 소셜 미디어가 3초짜리 클립만 유통시킨다. 그게 실리콘밸리의 병이다."

살아남을 직업은: Dario는 크게 세 가지 영역을 꼽았다. ① 물리적 세계 — 제조·건설 등 실물을 만드는 일. ② 인간 중심 관계 — 사람이 사람을 원하는 서비스. ③ AI 방향 설정자 — AI를 누군가의 가치관에 맞게 지휘하는 역할(두께는 불확실). 의료를 예로 들며, 진단은 AI가 더 잘하게 되지만 환자의 손을 잡고 "어떻게 느끼세요?"라고 묻는 인터퍼스널 케어는 대체되기 어렵다고 봤다.

"5년 후 아침에 일어나서 이 나라를 보면 어떨 것 같냐고? 그만큼 실업이 온다면 혁명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고? 맞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막고 싶은 결과다."

Daniela의 관점: "인간이 AI를 활용해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좀 더 낙관한다.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 소재: Dario는 "이건 한 회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세·거시경제 정책부터 새 일자리 창출까지,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한다. 우리는 얘기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AI 안전 · Anthropic의 정체성중립
"오펜하이머보다 레오 실라르드 — 체인 리액션을 먼저 경고한 사람"
Dario Amodei · 관련: Claude 헌법, AI 거버넌스, 핵 비유
💡 핵심 통찰

Anthropic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인간'을 뜻하는 단어에서 왔다. Claude는 '헌법(Constitution)'이라는 원칙 집합으로 훈련되며, UN 세계인권선언처럼 종교·문화를 초월한 보편적 기반 위에 캐릭터를 설계한다. Dario는 자신을 오펜하이머가 아닌 레오 실라르드(핵연쇄반응의 위험을 먼저 경고한 물리학자)에 빗댔다. "거대한 인격이나 스포트라이트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다. 모든 곳에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만 모두에게 좋은 결말이 난다."

Claude의 성격 설계: Dario는 Claude를 "professional warmth(전문적 따뜻함)"로 규정했다. 베프가 되는 것도, 냉정한 계산기가 되는 것도 아닌, 가깝지만 선을 지키는 전문가. 초기 Claude 2 시절엔 지나치게 잔소리가 심해 "날씨 물어봤는데 건강 걱정부터 하더라"는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치관의 보편성 문제: "누구의 가치관을 AI에 넣느냐"는 질문에 대해, Dario는 UN 인권선언 같은 역사적 기반 문서와 더불어, 종교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적 경계를 초월하는 핵심 가치를 Claude에 내재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모델 안전의 현실: Anthropic의 새 모델 Mythos(다음 에피소드 예정)는 현대 사이버보안 장벽을 뚫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초기 사용 기업들로부터 "이건 슈퍼 웨폰이다, 공개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nthropic이 '안전 기업' 브랜딩을 유지하면서 가장 강력한 모델을 출시해야 하는 근본 딜레마다.

"우리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나 모든 것의 중심이 되려는 사람으로는 이 문제를 헤쳐나갈 수 없다. 오펜하이머는 어떤 면에서 실패 사례다. 모든 곳에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만 모두에게 좋은 결말이 온다."
쉽게 풀어보기 — Claude의 '헌법'이란?
Constitutional AI
Claude가 응답을 생성할 때 따르는 원칙 목록. 단순한 금지 목록이 아니라, 왜 그것이 좋은/나쁜 행동인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훈련.
RLHF vs Constitutional AI
기존 방식은 사람이 일일이 좋다/나쁘다 평가. Constitutional AI는 원칙을 주고 모델이 스스로 자기 답변을 비판·개선하게 함.
할루시네이션
모델이 모르는 걸 아는 척 지어내는 현상. 다음 단어를 예측하도록 훈련된 모델의 구조적 특성. Anthropic은 이를 줄이는 게 안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