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먼저다
급락 시 가장 위험한 행동은 세 가지 — ①컨빅션 있는 종목을 이유 없이 매도, ②공부 없이 반사적으로 매수, ③헤드라인 하나에 전체 포트폴리오를 뒤흔드는 것. 이 세 가지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반등장에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①— 공포에 의한 기준 없는 매도: 지수가 7% 빠지고 종목이 10% 내외 빠질 때, 내가 공부하고 컨빅션을 가진 주도주를 그냥 파는 건 "후행적 행동"이다. 블랙스완급 이벤트는 수십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다. 여러분이 모르는 뭔가가 따로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②— 준비 안 된 매수: 점심 먹다 들어와서 종목이 급락하는 걸 보고 반사적으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 손절매 가이드라인도 없고 기업 분석도 안 된 상태에서 단순히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면, 다음 변동성에 다시 손절을 부른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③— 헤드라인 하나에 전체 포트폴리오 흔들기: BNP 파리바의 메모리 고점론 리포트 하나를 보고 AI 관련주를 전부 매도하는 식. 언론은 조회수 때문에 특정 의견을 대서특필하지만,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늘처럼 반등하는 날 먹을 게 없다.
해야 할 행동 ①— 매크로 노이즈 vs. 펀더멘탈 훼손 분리: 지수가 7% 빠졌을 때 내 종목도 7% 내외면 매크로 탓이고 굳이 매매할 필요 없다. 그런데 지수보다 훨씬 더 많이 빠진다면 — 예컨대 15% — 나머지 7~8% 차이에 대해 어닝 추정치가 하향됐는지, 실제 펀더멘탈 트리거가 건드려졌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해야 할 행동 ②— 리밸런싱: 현금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확신이 낮은 종목 비중을 줄이고 주도주·확신 종목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가져가는 것.
"오늘같이 반등하는 날 할 게 없어요. 손가락 빠는 거죠. 그게 싫으면 급락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피해야 합니다."
쉽게 풀어보기 — 매크로 vs. 펀더멘탈 구분법
- 매크로 변동성
- 금리, 환율, 고용 지표 같은 거시경제 이슈로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것. 특정 기업 탓이 아님.
- 펀더멘탈 훼손
- 그 기업의 매출·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낮아지거나, 사업 모델에 구조적 문제가 생기는 것.
- 구분 방법
- 지수 낙폭 대비 내 종목 낙폭이 유의미하게 크면, 초과 하락분의 원인이 기업 고유 이슈인지 따져본다. 없으면 노이즈, 있으면 비중 축소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