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Ex를 늘리고 있지만, 추가 GPU는 한 개도 안 산다"
매 분기 CapEx 증액의 논리는 항상 "더 많은 컴퓨트, 더 많은 플롭스"였다. 그런데 이번 분기는 달랐다. CapEx는 늘었지만 그 이유가 "컴포넌트 가격 인상 충당"이라는 고백이 나왔다. 메모리·스토리지·광섬유 가격이 올라서, 이미 약속한 것들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ROI 없는 CapEx 증가, 사실상 메모리 업체에 내는 세금이다.
무슨 얘기였나: Microsoft CFO Amy Hood는 2026년 캘린더 연도 CapEx $1,900억 중 $250억이 "높아진 컴포넌트 가격", 특히 메모리·스토리지 비용 상승분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몇 년 전 Microsoft의 분기 CapEx 전체가 $250억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 실감된다.
Meta도 같은 말을 했다: Zuckerberg는 CapEx 상향 조정의 대부분 이유로 "높아진 컴포넌트 비용, 특히 메모리 가격"을 들었다. Google도 CapEx를 올렸고, Sundar Pichai는 클라우드 매출이 +63% YoY를 기록했지만 수요를 다 충족했다면 더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왜 문제인가: Vic은 이를 정확히 짚었다 — "CapEx가 컴퓨트 확장에 쓰이면 더 많은 AI 사용자가 혜택을 받고, 더 나은 툴이 나오고, 매출이 생기고, 경제적 선순환이 완성된다. 그런데 다 메모리 업체 주머니로 들어간다면? 선순환에서 돈을 빼내는 것이다."
"It's a memory tax. There's no ROI on that additional CapEx — except for a few companies."
— Austin Lines & Vic Shaker